"당신이 아스널의 이미지를 더럽혔어!"…아르테타 향한 '맹비난',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5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뉴캐슬과 아스널의 경기. 후반 19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 결승골에 힙입어 뉴캐슬이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폭발했다. 이 패배는 아스널이 올 시즌 당한 첫 패였다. 무패 행진이 깨진 것이다. 첫 패배의 쓰라림과 함께 비디오 판독(VAR)을 향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고든의 골은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골이 아니다. 뉴캐슬의 골에 대한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토할 것 같다. 우리는 경기에서 질 이유가 없었다. 명백한 오심 때문에 졌다"며 강하게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EPL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세계 최고라고 하는 EPL에서 20년을 넘게 보냈다. 이제 EPL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 결과는 좋은 리그가 가져야 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심판 수준과 거리가 멀다. 구역질이 난다. 절대적인 망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아르테타는 심술궂은 어린아이처럼 행동했다. 이런 행동은 EPL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판과 리그, 상대팀에 대한 어떤 존중도 없었다는 비판이었다.
아스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아스널 전 임원도 어린아이처럼 행동한 아르테타 감독 비판에 나섰다. 지난 1983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 부회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데인이다.
그는 영국의 'talkSPORT'를 통해 "아르테타가 아스널의 이미지를 더럽혔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아르테타는 뉴캐슬전 패배 후 경기 관계자들, 리그에 대한 공격으로 구단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101분 동안 1골도 넣지 못한 팀 감독이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런 패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 그것을 따르지 않았다. 나는 그 모습이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르테타의 이런 모습은 아스널의 이미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데이비드 데인 전 아스널 부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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