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너 오늘 터질 거야!” K-적응 완료한 나바 향한 은희석 감독의 외침

잠실학생/이진민 2023. 11.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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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0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경기 전 인터뷰오늘의 필승 공략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겠다.

더욱 에너지를 쏟는 선수이기에 우리에게 버거운 상황이지만, 영준이를 매치할 (최)승욱이나 (윤)성원이가 대응할 수 있다면 한다.

나바에게도 '오늘 너 터질 거야'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쿼터 선수를 영입하면서 12~15점을 해내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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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진민 인터넷 기자] 2023년 11월 20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경기 전 인터뷰

오늘의 필승 공략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겠다. 제일 중요한 건 근성과 투지 면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경기를 보는 팬들께서도 많이 실망하실 거 같다. 경기 승패를 떠나서 그러한 모습들도 중요하지 않는가. 많이 움직이고 근성있고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득점은 오직 코번, 국내 선수의 아쉬운 득점은?
어떤 선수를 탓하겠는가. 1옵션이 코번 선수이기에 활용해야 하는 건 맞지만, 이에 맞춰 득점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는 상태다. 그런 부분을 살리기 위해 움직이는 모션을 살리고 다른 패턴도 구상 중이다. 지금은 시즌 중이기에 자칫 잘못 바꾸다가 큰 실책이 날 수도 있기에 조심히 구상 중이다. 코번을 살리면서 동시에 국내 선수들도 득점할 수 있는 활로를 고민하고 있다.

안영준 돌아온 SK는 어떻게 보았는지
안영준의 열정을 다시금 느꼈다. 이미 복귀 이전에도, 군 복무 시간 이후에도 어떻게 몸을 만들고 있는지 들어왔었다. 지난 1차전에서도 힘든 경기를 했지만, 어쨌든 승기를 내주지 않았는가. 영준이의 복귀는 어찌 보면 악재다. 더욱 에너지를 쏟는 선수이기에 우리에게 버거운 상황이지만, 영준이를 매치할 (최)승욱이나 (윤)성원이가 대응할 수 있다면 한다.

김진영 선수의 활용도는
아직 경기를 즐길 정도의 적응과 시간은 없었다. 몸 상태도 마찬가지다. 시즌 시작하면서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재활하고 다시 복귀하는 과정이 있어서 늦게 합류했다. 진영이가 돌아와서 빠진 선수들의 포지션을 대체할 수 있다면 국내 선수의 아쉬운 득점력에서 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 오늘도 기용할 계획을 가졌다.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어느 선수에게든 기대를 안할 수 없다.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앞선의 부전, 이를 보완할 나바 활용법은?
나바도 사실상 신인 선수다. 공수 모두를 바랄 게 아니라 둘 중에 하나는 과감히 버려야 할 거 같았다. 나바는 해내고 싶다는 조급함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공격에 더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바에게도 ‘오늘 너 터질 거야’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쿼터 선수를 영입하면서 12~15점을 해내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그래도 나바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경기 시작 전에도 항상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나바 선수도 한국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지
나바는 캐나다 출신이다(웃음). 되려 걱정인 건 오히려 한국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원정에 가도 국밥이나 한국 음식도 똑같이 먹고. 나바가 너무 한국화되는 게 아닐까 걱정일 정도로 한국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원석 선수에 대해서는
본인도 많이 답답할 것이다. 대표팀 다녀오고 본인 스스로 답답한 경기를 하고 있어서 표정부터 많이 어렵다. 어제도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도 원인을 모르겠어서 답답하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넌 잘 해낼 수 있다. 원인을 머릿 속으로만 고민하지 말고 같이 찾아보자’고 말했다. 그러니 표정이 밝아진 거 같다. 드래프트 동기인 (하)윤기나 (이)정현이가 잘하는 모습이 부담이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너무 많은 걸 해내려고 하는 거 같다. 원석이의 조급함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안정감을 주려고 한다.

*베스트5
서울 SK: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자밀 워니, 오세근
서울 삼성: 최승욱, 이정현, 김시래, 이원석, 코피 코번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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