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싹쓸이 "감사함 잊지 않는 선수 되겠다"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감사함을 잊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거머쥔 이예원이 소감을 밝혔다.

이예원은 20일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KLPGA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역대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년차인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고, 8월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다승을 달성했다. 이후 10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우승 3회, 준우승 4회, 톱10 13회의 성적을 거둔 이예원은 대상포인트(651점, 2위 임진희 628점)와 상금(14억2481만7530원, 2위 임진희 11억4583만5048원), 평균타수(70.7065타, 2위 김수지 70.9753타)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기쁨을 누렸다. KLPGA 투어 역대 11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이예원은 먼저 최저타수상 수상에 대해 "한 해 동안 가장 꾸준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귀한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왕에 대해서는 "상금에 대한 욕심보다는 기록과 목표에 의미를 두고 임했는데 상금왕까지 받게 돼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KLPGA 투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대상 수상을 위해 다시 단상에 오른 이예원은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대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합에 임했다. 그 목표가 이뤄져서 뜻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가족과 후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이예원은 "매 순간 감사함을 잊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