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채리은 “액션하다 실제로 눈 뒤집혔어요”[인터뷰①]

“액션 연기 연습하다 실제로 눈이 뒤집혔다니까요.”
신인배우 채리은은 최근 종방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 국회의원이자 차기 대권 주자 민지영(김유미)의 비서이자 경호원으로 출연했다. 우월한 피지컬과 강렬한 액션 연기,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채리은은 16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경향신문 본사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작품에서 채리은은 민지영의 충성스러운 오른팔로 살벌한 살해지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무술 실력을 갖췄다. 이번 역할을 통해 액션 연기에 푹 빠져들었다고.

■ 액션, 액션, 액션! 기승전 ‘액션’
10화에서 그는 서류 뭉치를 집어 던지며, 감정 없는 악역의 끝을 보여준다. 채리은은 남부청 광수대 소속 경장 강윤지(오하늬)과 대면해 자료를 넘겨주며 압도적인 피지컬로 경찰과 기 싸움에 돌입한다. 단 몇 초의 장면으로도 큰 몰입감을 선사했다.
“상대역 경찰분은 왜소하고 저는 키가 크잖아요. 제 키는 172cm거든요. 감독님께서 힐을 신으라고 해서 제가 10cm짜리 힐을 따로 구매해 신었어요.”
그는 ‘국민사형투표’ 속 액션신 이후 액션 연기에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음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더욱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일주일에 2, 3번씩 액션 연기를 배우고 있다는 그는 너무 열심히 하다 눈이 뒤집혔던 적도 있다고.
“제가 엄살 부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심하게 연습하다 보니 정말로 눈이 뒤집혔던 적도 있다니까요. 근데 무술 감독님께서 ‘괜찮다. 할 수 있다’며 스파르타식으로 알려주셨어요. 감독님 극 ‘T’이신 거 같아요. (웃음)”

■ 한국에서 첫 작품 ‘국민사형투표’
정작 그가 걱정한 부분은 힘든 액션 연기가 아닌 너무 ‘짧은’ 대사였다.
“대사가 많지 않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비켜!’, ‘뭐 하는 거예요?’ 이런 대사가 전부였어요. 대사가 짧아서 시청자가 보시기에 AI처럼 어색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대사를 칠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는 “한국에서의 첫 시작이 ‘국민사형투표’라 의미가 크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친구 소개로 ‘국민사형투표’ 오디션을 보러 갔어요. 감독님께서 제 프로필을 보고 중국어 하는 비서 역할이 있다고 해서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죠. 그때 중국어 실력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캐스팅된 것 같아요. 저에겐 의미가 큰 작품이죠.”

‘국민사형투표’는 개탈을 쓴 의문의 사람이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이야기다. 그에게 만약 ‘국민사형투표’가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지 물었다.
“죄를 저질렀으면,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죗값을 약하게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 찬성을 누를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배우로서 목표를 물었다. 채리은은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매 작품, 매 캐릭터, 하나하나, 한컷 한컷 매 순간 열심히 하는 거예요. 멀리 내다보지 않고 내 앞에 있는 것을 열심히 해내고 싶어요.”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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