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김명훈, 삼성화재배 8강 합류···한국기사 3명 생존

윤은용 기자 2023. 11.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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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30)과 김명훈 9단(26)이 삼성화재배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한국기사는 총 3명이 됐다.

박정환은 20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설대회장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2일차 대국에서 동갑내기인 중국의 탄샤오 9단을 맞아 4시간19분 혈투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명훈도 중국의 황윈쑹 9단을 상대로 백 반집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반면 10년 만에 돌아온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16강에 올랐던 한웅규 9단은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상대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세계 무대를 밟은 김누리 4단 또한 중국의 롄샤오 9단을 맞아 패하며 탈락했다.

한국은 전날 쉬하오훙 9단(대만)을 제압한 신진서까지 포함해 총 3명의 기사가 8강에 올랐다. 중국은 5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2강전에서는 총 9차례 한·중전이 펼쳐졌으나 2승(7패)을 거두는데 그쳤고, 16강에서도 2승(5패)에 머무는 등 도합 4승12패에 그치고 있다.

한편 16강 일정이 끝난 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셰얼하오와, 박정환은 롄샤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명훈은 딩하오 9단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셰얼하오를 상대로 7승1패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뽐내고 있으며, 박정환은 롄샤오와 3승5패로 밀린다. 김명훈은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8강전은 21일과 22일 이틀에 거쳐 진행된다. 21일에는 쉬자양 9단-구쯔하오 9단, 중국 기사들의 대결과 박정환-롄샤오의 대국이 펼쳐지고 22일에는 신진서-셰얼하오, 김명훈-딩하오의 대국이 열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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