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당한 `챗GPT 아버지` 올트먼… MS로 간다

안경애 2023. 11.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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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서 축출당한 샘 올트먼 전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만과 함께 오픈AI의 투자사이자 핵심 파트너인 MS(마이크로소프트)로 적을 옮긴다.

나델라 MS CEO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만이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최대한 빨리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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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MS CEO가 직접 공표
공동창업 그렉 브록만과 함께
복귀협상 실패 몇시간만에 결정
샘 올트먼 전 오픈AI CEO

오픈AI에서 축출당한 샘 올트먼 전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만과 함께 오픈AI의 투자사이자 핵심 파트너인 MS(마이크로소프트)로 적을 옮긴다. 올트먼의 MS 합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접 공표했다.

나델라 MS CEO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만이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최대한 빨리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올트먼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이사회는 "더이상 오픈AI를 이끌 능력이 있다는 확신이 없다"며 해고 통보를 했다. 이후 올트먼이 오픈AI 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오픈AI 측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공동창업자인 에멧 시어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올트먼도 X에 올린 글에서 "미션은 계속된다"는 나델라의 말을 인용하며 MS 합류 사실을 인정했다.

올트먼이 MS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에 대해 나델라 CEO는 몇 가지 힌트를 제공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깃허브, 모장 스튜디오, 링크드인 등 MS 내에서 창업자와 혁신가들이 독립적인 정체성과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델라 CEO는 오픈AI와의 협력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픈AI와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의 제품 로드맵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에멧 시어와 오픈AI의 새로운 경영진을 잘 알아가고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의 MS 합류는 오픈AI 이사회와의 복귀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결정됐다. 더버지는 올트먼이 오픈AI CEO로 복귀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 왔지만, 오픈AI의 이사회 멤버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올트먼을 복귀시키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에 필적하는 맞춤형 AI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 TPU 프로젝트의 코드명이 '티그리스'로, 여러 유명 벤처기업과 MS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MS는 올트먼과 브록먼을 포함한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 MS는 이에 앞서 최근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훈련하는 데 쓰이는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자사 애저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ARM 기반 CPU(중앙처리장치)도 선보였다.

한편 올트먼이 MS에 합류한다는 나델라의 X 메시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제 그들은 '팀즈'를 써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올트먼에 대한 해고 통보 시 오픈AI 이사회가 'MS 팀즈'가 아닌 '구글 미트'를 쓴 것을 빚댄 얘기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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