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중국전서 혼쭐 난 클린스만 “어려운 경기 예상…우리 선수들 실력은 의심 안 해”
박효재 기자 2023. 11. 20. 18:16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8년 전 독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중국과 경기를 치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결의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현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이라는 팀, 대표 선수들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에 이 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2005년 10월 독일 대표팀과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독일은 중국에 1-0 신승을 거뒀다. 관련해서 질의가 나오자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경기 결과가) 내일 경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를 보여주는 결과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월드컵까지 가는 마라톤 같은 긴 여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건 아시안컵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우리 팀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내가)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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