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중국전 어렵지만 선수들 의심 안한다”

20일 열린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과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오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준비를 잘한 만큼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국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이라는 팀, 대표 선수들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에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중국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2005년 10월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독일은 중국과의 전력 차이가 크게 났음에도 불구하고 1-0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그것이 내일 경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를 보여주는 결과인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약 한 시간 만에 경기장 전석이 매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에 계신 분들이 내일 경기를 얼마나 기대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21일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 4만여석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최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연승을 이룬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월드컵 2차 예선, 월드컵까지 가는 마라톤 같은 긴 여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건 아시안컵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우리 팀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목표가 명확하게 우승이라고 말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