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인기상 박현경 “선수 생활동안 한번은 받아보고 싶었던 상”

[뉴스엔 이태권 기자]

KLPGA투어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인기상의 주인공은 박현경(24)이었다.

11월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날 KLPGA 관계자 및 선수와 스폰서, 언론사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선수 시상으로 가장 먼저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Most Improved Player Award'의 주인공으로 임진희(25)가 호명됐고 골프 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영광은 박현경에게 돌아갔다.

5만표가 넘는 표를 득표해 인기상을 수상한 박현경은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선수 생활하면서 KLPGA 인기상 받아보고 싶었는데 받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 상은 제 능력이 아니라 저를 사랑해주시는 큐티풀 팬분들 덕분이다. 이 상의 영광을 큐티풀 팬클럽을 비롯해 골프 팬분들께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른 홍진주(40)와 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21)이 소감을 밝혔다. 고지우, 마다솜, 박보겸, 박주영, 방신실, 서연정,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황유민 등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거둔 10명의 선수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김소이(29), 서연정(28), 하민송(27) 등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이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 가입했고 올 시즌 1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이후 본격적인 주요 타이틀 시상이 이어졌다. 시즌 4승을 거둔 임진희가 다승왕에 올랐고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김민별(19)이 차지했다.

이어 이예원이 최저타수상과 상금왕은 물론 위메이드 대상까지 수상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5181만원 3000원에 SBS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 2500만원을 더해 총 1억 7731만 3000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보호종료 아동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2023 KLPGA 시상식 주요 부문 시상 내역]

◇ 대상 : 이예원 ◇ 상금왕 : 이예원 ◇ 최저타수상 : 이예원 ◇ 인기상 : 박현경 ◇ 신인상 : 김민별 ◇ 다승왕 : 임진희 ◇ MIP(기량발전상): 임진희 ◇ K-10클럽 가입 : 김소이, 서연정, 하민송

(사진=박현경/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