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번리전 해트트릭→ 英 매체 선정 'PL 최고 평점 TOP 10'… "터프 무어에서 빛났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번리전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평점 TOP 10을 선정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PL 4라운드 번리전 활약이 선정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터프 무어(번리 경기장)에서 빛났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번리전 직전까지 주인공보다는 조력자로 역할을 자처했다. 슈팅보다는 패스에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득점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팀 상황이 좋지 않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부진이 계속되며 변화가 필요했다. 토트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기용’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후 패스를 받았다.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방에서 포로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들이 손흥민을 향해 좋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첫 골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골은 침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작용한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9.6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9.6점을 매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피터 스미스는 “손흥민의 원더풀한 마무리였다. 최전방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모리스는 “엄청난 마무리 능력. 환상적이다”라고 칭찬했다.
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팀원들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자랑스럽다.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모든 분의 큰 응원에 감사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당시엔 손흥민만 해트트릭한 것이 아니었다. 토트넘 경기와 같은 시간에 맨체스터 시티와 풀럼의 경기가 열렸다. 맨시티가 풀럼을 5-1로 눌렀는데. 이때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후반 13분, 후반 25분, 후반 추가 시간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소파스코어’는 홀란에게 평점 9.6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9.58점이었다.
홀란이 끝이 아니었다. 앞선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가 끝난 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브라이튼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이 나왔다.
브라이튼을 승리로 이끈 것은 에반 퍼거슨이었다. 퍼거슨은 전반 27분, 후반 20분, 후반 25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퍼거슨을 평점 9.7로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9.96점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하루에 3명의 해트트릭 달성자가 나온 것은 지난 1995년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에 이어 2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선수 모두 이번 순위에 포함됐다.
한편 손흥민의 동료였던 키어런 트리피어도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뉴캐슬은 PL 6라운드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트리피어는 수비수임에도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트리피어는 전반 30분 코너킥으로 대니얼 번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전반 34분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스벤 보트만의 헤더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55분엔 칼럼 윌슨 머리에 정확히 배달되는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추가했다.
‘옵타’에 따르면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번의 ‘헤더 득점’을 도운 건 PL 역사상 두 번째 있는 일이었다. 첫 번째는 2015년 2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웨스트햄 경기에서 나온 제이슨 펀천 3도움이다. 약 8년 만에 트리피어가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2023/24시즌 PL 1~12라운드 평점 순위
공동 1위-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10점
공동 1위-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본머스전 10점
3위-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9.96점
4위-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9.86점
5위- 솔리 마치(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울버햄프턴전 9.73점
6위-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9.72점
7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번리전 9.61점
8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9.58점
9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풀럼전 9.58점
10위- 니콜라스 잭슨(첼시) 토트넘 홋스퍼전 9.53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파스코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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