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가 뒤통수 쳤어...토트넘 떠나는 것만 기다린다

한유철 기자 2023. 11.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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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는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요리스의 좌절감은 명백하게 계약 분쟁에서 비롯된다. 그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 1년 전인 2023년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레비 회장이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적료를 원했고 요리스가 공짜로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것은 요리스를 불쾌하게 했고 두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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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고 요리스는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요리스는 토트넘 훗스퍼의 '리빙 레전드'다. 2012-13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10년 동안 든든하게 골문을 책임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지만 요리스가 없었다면 그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요리스는 반사 신경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잔실수도 늘어났다. 2022-23시즌엔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크게 부각되며 비판을 받았다. 또한 시즌 후반기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자연스레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빌딩의 일환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추진했고 새로운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에 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 경기 신들린 선방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요리스는 No.2도 되지 못했다. 지난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선 많은 후보 선수들이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아닌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지난여름에 토트넘은 요리스를 매각하고자 했다. 이에 많은 구단들이 그에게 접근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와 AS 로마를 비롯해 '조국' 프랑스 다수의 팀과 사우디까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요리스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팀에서 뛰기를 원했고 모든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것. 더욱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이중적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요리스의 좌절감은 명백하게 계약 분쟁에서 비롯된다. 그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 1년 전인 2023년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레비 회장이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적료를 원했고 요리스가 공짜로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것은 요리스를 불쾌하게 했고 두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라고 밝혔다.


요리스는 하루빨리 토트넘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요리스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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