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체질?’…첫 성인 대표팀 성공 데뷔 키움 김휘집, 성장도 무럭무럭 [SS시선집중]

황혜정 2023. 11. 20.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21세,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21)이 첫 태극마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휘집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차전, 일본에 0-2로 끌려가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섰다.

2021년 2차 1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데뷔 2년 차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만21세,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유격수 백업으로 뽑혔지만, 대타로 나서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일본전 영봉패를 면하게 해준 소중한 득점이자, 다음날부터 바로 선발 라인업에 합류하게끔 한 한 방이었다.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21)이 첫 태극마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휘집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차전, 일본에 0-2로 끌려가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섰다. 그리고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빠른 속구를 노려쳐 홈런을 뽑아냈다. 상대 투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33세이브(센트럴리그 2위)를 올린 마무리 투수 다구치 가즈토(야쿠르트 스왈로스)였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2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김휘집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홈런을 치자, 다음날부터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을 했다. 김휘집은 18일 대만과의 맞대결에 5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사사구를 기록했다. 맹활약에 결승전인 일본전(19일)에도 선발로 나섰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값진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김휘집의 첫 성인 대표팀 최종 성적은 3경기 출장 타율 0.250(8타수 2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0.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이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 연장 12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SSG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 8. 31.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김휘집은 도쿄돔에서 취재진에 “이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더그아웃에 있어도 느끼는 것이 굉장히 많다. 야구 잘하는 선수가 굉장히 많고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데뷔 2년 차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등 큰 무대를 경험했고, 올시즌에도 대부분 유격수로 활약했다. 아직 실책이 종종 나오지만, 경험치를 먹어가며 매 시즌 나아지고 있다. 김휘집은 키움이 애지중지 키우는 구단의 미래다.

김휘집은 국제대회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해외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 대회 끝나고 비시즌 때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동기부여를 얻기도 했다. APBC 경험은 그에게 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는 발판이 됐다. 그렇게 키움의 소중한 자산이 또 한 번 성장했다. et1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