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예원, 상금왕 등 3관왕…다승왕은 임진희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로 올라 '이예원 시대'를 알렸습니다.

이예원은 오늘(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 타수상 등 3개의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 차인 올해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차지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상금, 대상, 최저 타수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입니다.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등에 이어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한 9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올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4억 2천481만 원의 상금을 벌었고, 평균 타수는 70.70타를 적어냈습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 밖에 컷 탈락이 없었던 이예원은 13차례나 톱10에 진입해 톱10 진입 때만 주는 대상 포인트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이예원을 추격했던 임진희는 다승왕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임진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으로 극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습니다.

임진희는 골프 담당 기자들이 주는 '기량 발전상'도 받아 두 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은 김민별에게 돌아갔습니다.

김민별은 우승은 없지만 29개 대회에서 3번만 컷 탈락했고, 톱10에 무려 12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2승의 방신실, 1승을 따낸 황유민을 제쳤습니다.

박현경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