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T' 기업 11곳, 작년에만 플라스틱 일회용품 17억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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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WWF)이 기업 공동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PACT) 가입 기업의 연간 성과를 담은 두 번째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
20일 PACT 성과 보고서 2023에 따르면 PACT 가입 기업 11 곳이 2022년 한 해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의 양은 1만 1915톤으로 일회용컵 약 5000만 개, 페트병 약 4000만 개 등 약 17억 개의 플라스틱 일회용품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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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WWF)이 기업 공동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PACT) 가입 기업의 연간 성과를 담은 두 번째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
20일 PACT 성과 보고서 2023에 따르면 PACT 가입 기업 11 곳이 2022년 한 해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의 양은 1만 1915톤으로 일회용컵 약 5000만 개, 페트병 약 4000만 개 등 약 17억 개의 플라스틱 일회용품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는 전년도 감축량(가입 기업 9곳, 5120톤)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성과다.
PACT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WWF가 추진한 캠페인이다. 지난해 PACT 가입 기업은 그랜드 워커힐, 매일유업, 산수음료, 씨에이치코스매틱, 아모레퍼시픽, 올가니카, 우리카드, 우아한형제들, 코오롱 LSI·MOD, LG생활건강, SK매직이며 올해부터는 풀무원과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XYZ가 신규 가입, 총 13개 기업으로 늘었다.
PACT 가입 기업들은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 다회용기 사용 권장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용기 경량화,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을 시도해왔다. 다만 디자인 변경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부품을 제거했으나 제품 생산 증가로 결국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 WWF는 이와 관련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 및 사용 비율 제고, 일회용품의 다회용품 대체 등을 권장했다.
홍윤희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감축 목표 설정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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