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4년 전 FA 아쉬웠다" 뒤늦은 고백, 이젠 "롯데 너무 좋다, 김태형 감독님과 오래 하고파" 화색 [부산 현장인터뷰]


전준우는 2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항상 롯데 선수라는 마음이라 떠난다는 생각을 안했다. 팬들의 진심어린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롯데는 "전준우와 4년에 보장금액 40억 원, 인센티브 총액 7억 원(총 47억 원)으로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전준우는 공시 이틀 만에 올해 스토브리그 1호 계약자가 됐다.
경주고-건국대 졸업 후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올 시즌까지 통산 1616경기에 출전, 타율 0.300(6039타수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 996득점, 133도루, OPS 0.829의 성적을 거뒀다. 입단 후 롯데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전성기(2008~2012년)부터 침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계약 발표 후 스타뉴스에 "남겠다는 선수와 가치를 인정해주겠다는 구단이 있는데 협의가 진통이 있진 않을 것 아닌가"라며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을 놓치는 건 가급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소 많은 나이에 대해서도 "자기관리나 프로선수로서의 자세는 검증이 된 선수다. 최근 몇 년치 타격지표나 가치를 봤을 때 충분히 팀의 기둥이 돼 우리 팀을 잘 이끌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롯데는 201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스타급 선수들을 FA 시장에서 잡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2015년 장원준(두산 베어스·은퇴)을 시작으로 2018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황재균(KT 위즈), 2022년 손아섭(NC 다이노스) 등이 타 팀으로 이적했다. 당연히 전준우의 잔류가 롯데 팬들에게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그는 "너무 감사하다. 팬들이 그렇게 많이 말씀해주시니 사람이라 동요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애정이 있고 제일 좋아하는 팀이라 많이 쏠렸다. 그래서 계약이 빠르게 성사됐다. 쉽진 않았지만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헐값 계약이 전준우에게는 다른 의미로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솔직히 그전 FA는 조금 아쉬운 계약이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더 해야지'라는 마음이 4년 동안 계속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좋은 성적이 났고, 내 가치를 구단에서 인정해줘서 (신동빈) 구단주님이 결정을 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청 야구단 시절부터 함께했던 2루수 안치홍(33)이 떠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는 같은 날 한화 이글스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하며 롯데 입단 4년 만에 팀을 떠났다. 전준우는 "(안)치홍이는 오래 동고동락했던 동생이고, 후배를 떠나서 인생에 있어서 몇 안 되는 든든한 동생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잘 돼서 간 거다. 같이 못하는 건 너무 아쉽지만 축하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가서 잘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며 절친한 동생의 앞날을 응원했다.


끝으로 전준우는 자신의 계약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항상 롯데 선수라는 마음이라 떠난다는 생각을 안했다. 팬들의 진심어린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롯데에 남았다"며 "항상 팬들께 감사하고, 이런 마음을 야구장에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 꼭 다시 한번 열심히 뛰어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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