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내년 예산안 1조4301억원 편성…14년 만에 감소

정부 세수결손·경기침체 장기화 원인…전년 대비 298억원 ↓

강릉시청 [강릉시 제공]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2024년도 총예산안 규모를 1조4천301억원으로 편성해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도 1조4천599억원보다 298억원(2.0%) 감소한 것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1조2천646억원으로 전년보다 267억원(2.1%), 특별회계는 1천655억원으로 전년보다 31억원(1.8%)이 각각 줄었다.

이는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긴축재정 편성에 따른 것으로 시는 긴축재정운용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기지 조성 104억원,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 100억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76억원,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성 30억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80억원, 강릉형 일자리 지원사업 21억원 등이다.

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97억원, 관광거점도시사업 242억원, 연곡캠핑장 조성 100억원, 경포지구 방재시설 조성사업 20억원, 영진항 어촌뉴딜300 41억원, 인공폭포∼경포해변 도시계획도로 확장 26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내년 국내 성장률 하향 전망과 국세 징수 저조로 14년 만에 예산이 감소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알뜰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4년도 예산안은 제311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내달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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