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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고 실적 뛰고…타이어株 힘찬 랠리

원재료 가격 하락하고 물류비 안정

3분기 최대실적에 3사 주가 이달 9%↑

전기차 타이어 교체 수요 호재도

사진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국내 타이어 업체 3사가 3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면서 주가도 최근 한 달 동안 16% 넘게 상승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그간 타이어 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비용 문제가 해결돼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과 주가가 동시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27.40% 오르며 이날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센타이어(002350)(17.41%)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16.95%)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89%)을 크게 웃돌았다. 올 들어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주가가 각각 90.7%, 39.5%, 33.3%씩 뛰어올랐다.





국내 타이어 빅3가 적자에서 벗어나 올 들어 나란히 호실적을 이어가자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 원, 69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45.6%, 6215%씩 급증한 수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올 3분기 39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6%나 이익이 늘었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를 48% 이상 웃돌아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올 들어 타이어의 주원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카본블랙 등의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타이어 회사들의 생산 비용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치솟았던 해상운임 역시 최근 안정화 국면에 들어섰다. 고부가가치제품인 고인치·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확대에 따라 타이어 판매 가격을 올린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타이어 업계가 자동차 판매량과 무관하게 내년에도 재료비와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 등에 힘입어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5부터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하며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업체들의 원가 구조가 정상화된 가운데 높아진 판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6000원에서 5만 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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