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미룬 베어스 차세대 포수 “많이 깨지고 배운 한 해, 내년엔 양의지 선배님 옆에 붙어있겠다.” [MK이천]
“많이 깨지고 배운 한 해가 됐다. 내년엔 양의지 선배님 옆에 붙어있겠다.”:
두산 베어스 차세대 포수 윤준호가 험난한 프로 입단 첫 해를 보냈다. 많이 깨지고 배운 한 해를 보낸 윤준호는 군대도 미루면서 2024시즌 1군 데뷔를 꿈꾸고 있다.
2023년 신인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입단한 윤준호는 2023시즌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1군 데뷔 없이 퓨처스팀에서만 2023시즌을 보낸 윤준호는 퓨처스리그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34안타/ 2홈런/ 22타점/ 25삼진/ 12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윤준호는 “입단 첫 해라 이것저것 배우다 보니까 순식간에 시간이 지난 느낌이다. 매일매일 경기를 뛰는 게 체력적으로 쉽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 못할 때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고 느꼈다. 특히 타격에서 못 칠 때 끝도 없이 못 치니까 중요하게 생각한 애버리지가 부족했다. 포수로서도 많이 깨져보면서 경기를 보는 시야도 넓힌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윤준호는 2022년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신인 지명 입단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2023년 윤준호는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윤준호는 “지난해를 떠올린다면 남들이 봤을 때 승승장구했던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022년을 지나 2023년엔 배우는 시간이기에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말 열심히 했는데 1군에 곧바로 갈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싶었는데 계절이 순식간에 바뀌더라. 이런 식으로 1년이 가는구나 느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윤준호는 포수 선배인 장승현, 안승한에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이승엽 감독도 윤준호를 향한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윤준호는 “한 번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잘해야 올라가는 건데 내가 부족하니까 기회를 못 받았다고 본다. 방송 촬영 때부터 이승엽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기에 1군에 올라간다면 뜻깊고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냉정하게 보면 내가 잘해야 그런 기회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윤준호는 2024시즌 잠실구장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 수비 보완을 1순위로 마무리캠프에 임하고 있다. 군대도 미뤘기에 윤준호의 마음은 더 절실하다.
윤준호는 “얼리 워크부터 엑스트라 워크까지 모두 수비 훈련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 백업 포수가 되려면 우선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 이번 교육리그에서 일본 포수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 도루저지 송구가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더 발전했다고 자신한다. 이영수 코치님이 시즌 중반 1군에 올라가신 게 아쉬웠는데 마무리캠프 동안 타격에서도 많은 걸 배우려고 한다. 군대도 미뤘기에 내년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2024년 윤준호가 간절하게 바라는 건 주전 포수 양의지와 오랫동안 함께 잠실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림이다.
마지막으로 윤준호는 “양의지 선배님과 스프링캠프에서 너무 짧게 만나 나를 까먹으셨을 듯싶다(웃음). 내년엔 잠실구장으로 가서 옆에 오랫동안 계속 붙어있고 싶다. 내년엔 다른 포수 형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개막전까지 살아남고 싶다. 이천까지 찾아와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1군에서 인사드릴 때까지 잘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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