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부러운 중국 “손흥민 연봉이 중국 대표팀 선수 전체 연봉보다 높아”
중국이 21일 홈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로 맞붙는 한국 대표팀에 유럽 리그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즐비하다며 부러워했다.
20일 텐센트스포츠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한국 선수들의 연봉을 조명하며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 매체는 “한국 선수의 연봉 총액은 1억8755만유로(약 2644억원)다. 중국은 1180만유로(약 166억원)로 아시아 10위에 턱걸이했다. 한국의 가치가 중국의 17배가 넘는다. 심지어 손흥민(토트넘) 한 명의 가치가 중국 대표팀 23명 선수 합보다 많다”고 전했다.
중국 간판선수로 꼽히는 우레이(상하이 상강)와도 비교했다. 이 매체는 “7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6000만유로로 몸값이 가장 높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이 5000만유로로 뒤를 잇고 있다”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던 우레이가 200만유로로 중국 선수 중 최고액을 기록했는데, 손흥민이 우레이보다 50배나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한국의 우세를 예상한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한국과의 대결에 희망을 품는 사람들은 없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중국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경기해 한국을 상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텐센트스포츠는 “한국은 13명의 해외파가 있다. 중국 해외파는 우샤오콩 한 명이고 그마저도 튀르키예 2부리그서 뛴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격차가 너무 커서 정면 대결은 금물이다”고 우려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중국보다 많이 앞서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4위로 아시아 3위인데, 중국은 79위로 아시아에서도 11위에 그친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가운데 중국은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두 번째 본선 진출을 노린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 한·일 월드컵 때가 유일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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