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NPB, 한일 프로야구 교류전 추진... “야구 활성화에 매우 중요”

박강현 기자 2023. 11.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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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와 일본야구기구(NPB)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가 앞으로 양국 프로야구 한·일 교류전이 정기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19일 열린 KBO-NPB 아시아 야구 발전 간담회 모습. 허구연(왼쪽) KBO 총재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커미셔너. /한국야구위원회

두 수장은 19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일 결승전이 열린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 야구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야구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KBO 사무국이 20일 전했다.

허 총재는 “한·일전이 야구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양국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 대회와 경기를 통해 아시아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허 총재는 지난해 초 취임 직후부터 야구 한·일 교류전을 추진했지만, 사전 예정된 일본 대표팀의 일정으로 올해 실행되진 못했다. 허 총재는 최근 연임에 사실상 성공해 2027년까지 KBO를 이끌 전망이다.

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일본 프로야구 관중은 늘었지만, 아마추어 야구 선수 수가 감소해 야구 인기 추락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검토하고 야구 부흥을 위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19일 열린 KBO-NPB 간담회. /한국야구위원회

양측은 한동안 코로나로 주춤했던 양 기관 간의 만남을 향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MLB(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을 맞아 한·미·일 커미셔너 회담도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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