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중원 핵심 가비, A매치서 십자인대 파열...시즌 아웃 가능성

파블로 가비 사진=스페인축구대표팀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스페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가 A매치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면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비상이 걸렸다.

스페인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최종전에서 조지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미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핵심 자원이 쓰러지면서 활짝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가비는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가 볼 경합 도중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충격을 입은 가비는 그 자리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가비는 다시 일어나 경기에 참가했으나 3분 만에 다시 오른쪽 무릎을 붙잡고 통증을 호소하면서 결국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초기 검사 결과 가비의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최소 6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 복귀까지는 1년이 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대로라면 가비는 사실상 남은 올 시즌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다. 이에 따라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는 핵심 미드필더 자원을 잃게 된다.

2004년생 가비는 지난 2021년 이탈리아전을 통해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과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체코전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며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가비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기록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