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큰손' 한화 등판… 내야수 안치홍 '4+2년, 총액 72억원' 영입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치홍은 4년 동안 보장금액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에 계약을 기본적으로 이행한다.

남은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상호 옵션이 발동된다. 계약 연장 시에는 2년 동안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안치홍은 서울고 졸업 후 기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두 번째 FA 계약 때는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안치홍은 지난 2009년 고졸 신인 최초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2011, 2017, 2018시즌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통산 기록은 1620경기에서 타율 0.297, OPS 0.800다. 올시즌에는 121경기에서 타율 0.292, 63타점, OPS 0.774를 기록했다.

안치홍은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 9위 2020~2022년 10위 2023년 9위 등 최근 5년간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지난 시즌 채은성에 이어 올해는 안치홍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