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갓코프로머티 땡큐! 하루에 2억으로 5천 벌어” [투자360]

2023. 11.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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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둘째 날인 2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에코프로머티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날 한 온라인 주식·투자 게시판에는 에코프로머티 수익 인증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이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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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상한가 도달 후 그대로 거래 마무리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7만4300원 마감
공모가 대비 105%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둘째 날인 2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에코프로머티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날 한 온라인 주식·투자 게시판에는 에코프로머티 수익 인증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른 이 사람은 에코프로머티 주식 3242주를 평균매수가격 5만9166원에 1억9200만원 가량어치를 매수했다. 이에 총 25.58%의 수익으로 총 평가손익은 4906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내일은 어디까지 가나요 갓코머티!”라며 “다들 언제 팔건가요”라고 물었다.

20일 한 주식투자자가 올린 에코프로머티 수익인증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에 도달한 뒤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100원(29.90%) 오른 7만4300원으로, 공모가인 3만6200원 대비 105% 상승한 가격이다.

정규장 종료 시점 기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억원,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29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5.46%), 에코프로(7.22%), 에코프로에이치엔(10.00%) 등도 코스닥시장에서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이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당시 총 1141곳의 기관이 참여해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근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송구함을 표명하고 매출 다각화 등 사업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김병훈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한을 통해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 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사도 이런 시장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고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모두 소진됐고 광물 가격 하락 폭도 축소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30%, 2027년 50%의 외부판매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며 "현재 외부판매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제시된 외부판매 비중보다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캐파)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이며 언젠가 먹구름 뒤에 감춰진 햇살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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