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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팬데믹 '중저소득 국가 협력' 과제…"ODA 확장 관건"

WHO, 15개국 생산 네트워크 확보…한국, 제조인력 허브 역할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3-11-20 16:11 송고
카타리나 베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부가 여러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의 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은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코로나19 유행 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제기구 수장과 기업대표, 각국 보건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다음 감염병 유행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한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카타리나 베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부가 여러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의 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은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코로나19 유행 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제기구 수장과 기업대표, 각국 보건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다음 감염병 유행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한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국가간 백신 불평등 현상이 드러나면서 중저소득 국가간 협력이 국제 보건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한국은 아세안 지역 공적개발 원조를 확대해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 2023)에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실용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쏟아졌다.
카타리나 베메(Catharina Boehme)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평등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신과 치료제, 진단기기 확보에 가장 늦은 국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가 대표적이다. 이에 한국은 내부적으로 100일 내 자체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접근성을 향상하고, 외부로 아세안 백신 생산시설 확대 등 대응 전략을 세웠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아프리카 질병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세안 지역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미국과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기 감염병 발생 시 첫 발생 100일 이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도전할 있도록 WHO, 세계감염병연합기구 CEPI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생산 분야에서는 제조에 필요한 인력 준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백신 생산시설이 부족한 근본적 원인이 제대로 교육을 받은 생산 인력의 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관측이다.

데릭 모리세이(Darrin Morrissey)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NIBRT) 대표는 "양질의 의약품과 백신 분야 불평등은 GMP(의약품 품질 관리 인증) 생산시설과 인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NIBRT는 백신 제조에 대한 전문인력을 훈련하는 기관이다.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멕시코, 아프리카, 유럽연합 등과 협력해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한국은 바이오 제조를 위한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한다"면서 "15개 국가에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국가 네트워크를 만드는 등 국제 보건 의료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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