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댄스 트레이너, 수십억 원 사기 혐의로 해고 · 고소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 소속의 한 댄스 트레이너가 수십억 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해고되고 형사 고소까지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이브는 오늘(20일) "당사는 구성원의 비위 사실과 회사에 끼친 피해를 인지한 즉시 외부 로펌에 자문해 객관적 조사를 진행했다"며 "직무 배제 및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그를 징계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또 회사가 받은 피해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댄스 트레이너는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총 수십억 원을 가로챈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브는 "사규상 복무규율과 취업규칙을 위반한 개인의 비위 행위"라며 "당사는 구성원이 회사 내부 정보나 직무·직위 등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와 위법·부당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구성원에 대한 직업윤리 교육과 공정 거래 등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도 강화하는 등 내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