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화맨' 안치홍 "가능성 큰 팀…새 시즌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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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안치홍(33)을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본 한화에 대해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도 경험이 다소 부족한 어린 친구들이 있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분명히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안치홍은 "상대팀으로 만나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제 그 일원이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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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안치홍(33)을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4년 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이후 2년 계약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된다.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안치홍은 2019시즌 뒤 첫 번째 FA 자격을 얻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이번에 두 번째 FA가 되면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안치홍의 강점은 단연 꾸준함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치홍은 121경기에서 타율 0.292, 124안타 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0774를 작성했다. 통산 기록은 1620경기 타율 0.297, 1687안타 140홈런 843타점이다.
한화는 "안치홍 영입으로 타선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안치홍은 계약 후 "한화에 오게 돼 기쁘다.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빠르게 계약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내년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하는 몇 년째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팀이다. 안치홍은 그런 한화를 '밖에서' 지켜보며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외부에서 본 한화에 대해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도 경험이 다소 부족한 어린 친구들이 있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분명히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안치홍은 "상대팀으로 만나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제 그 일원이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안치홍은 우리 팀에 '꾸준함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선수였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새 식구에 힘을 실었다.
안치홍은 "협상 과정에서 왜 내가 한화에 꼭 필요한 지를 강조해주셨다. 나 역시 한화가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베테랑으로서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한화를 선택했기 때문에 서로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자신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안치홍은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새로 만나게 된 한화 팬들에게도 "그라운드에서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지켜보며 정말 멋진 팬들이라고 생각했다. 한화의 일원이 돼 기쁘다. 팬 여러분과 함께할 새로운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며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 팬 여러분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외야수 전준우는 4년 최대 47억원에 원 소속팀 롯데와 사인했다. 전준우가 이번 FA 시장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안치홍이 '2호 계약'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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