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파괴자’ 조코비치가 아직도 깨지 못한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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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언제까지 현대 테니스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인가.
조코비치가 2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 결승전에서 야닉 시너(23·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이 대회 통산 최다인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20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결승전에서 역전패해 타이 기록 달성이 잠시 유보됐지만, 내년에도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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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언제까지 현대 테니스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인가.
조코비치가 2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 결승전에서 야닉 시너(23·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이 대회 통산 최다인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종전까지 ATP 파이널 공동 최다 우승자였던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밀어내고 이 부문도 단독 1위 기록을 만들었다. ATP 파이널은 한 시즌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8명의 톱 랭킹 선수들을 모아 이 가운데 왕중왕을 가리는 성격의 대회로, 4대 메이저 대회 다음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조코비치의 2023년은 '기록 파괴'의 해로 기억될 만하다. 1877년 윔블던 대회 출범 이후 약 150년에 걸쳐 쌓아온 현대 테니스의 각종 기록들이 조코비치에 의해 새롭게 경신됐다.
조코비치는 1월 호주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라파엘 나달에 의해 두 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두 자릿수 우승의 금자탑이었다. 6월에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메이저 대회 통산 2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이고, 1960~70년대 여자테니스의 전설이었던 마거릿 코트와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전인미답의 4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뿐 아니라, 세계 랭킹 1위 유지 기간도 400주를 넘어섰다. 이는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의 기록이다.
더 이상 깰 기록이 남아 있을까. 2024년 그가 목표로 삼을 만한 몇 가지는 있다. 우선 메이저 대회를 한 번 이상 더 우승해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25회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하는 일이다. 이르면 내년 1월 호주오픈에서 달성이 가능하다. 그가 욕심내볼 만한 기록 가운데 하나는 미국 테니스의 전설 지미 코너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투어 대회 우승 기록(109회)이다. 현재 조코비치는 98개의 타이틀로 코너스, 페더러(103회)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7월 윔블던에서는 로저 페더러가 보유한 남자 통산 최다 우승 기록(8회)을 넘볼 만하다. 올해 20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결승전에서 역전패해 타이 기록 달성이 잠시 유보됐지만, 내년에도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우승한다면 페더러와 동률인 8회 우승이 가능하다. 현재 조코비치는 US오픈 통산 4회 우승자인데, 내년에 이 대회 타이틀을 방어한다면 US오픈에서도 지미 코너스, 샘프러스, 페더러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조코비치에게 아직 없는 단 하나의 빅타이틀인 하계올림픽 남자 단식 우승도 2024년 조코비치의 '버킷 리스트'에 올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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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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