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주민들 "군 공항 유치 여론조사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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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범군민대책위원회는 20일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평군이 공론화 과정 없이 군민 1∼2% 의견을 물어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은 절차적 하자이자 지역 분열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상익 함평군수는 '군공항은 함평으로 못 온다'고 하면서도 12월 군 차원의 여론조사를 하려 한다"며 "즉시 광주 전투비행장의 함평 유치 추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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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함평=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함평범군민대책위원회는 20일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평군이 공론화 과정 없이 군민 1∼2% 의견을 물어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은 절차적 하자이자 지역 분열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상익 함평군수는 '군공항은 함평으로 못 온다'고 하면서도 12월 군 차원의 여론조사를 하려 한다"며 "즉시 광주 전투비행장의 함평 유치 추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함평 동쪽 3개 면이 전투비행장으로 쓰이면 산단 조성 등을 하는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도 좌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파면 투쟁본부도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연구원의 군 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강하게 비난했다.
투쟁본부는 "광주연구원 여론조사는 광주시의 하청을 받은 것"이라며 "전투비행장을 이전하려는 광주시가 진행하는 조사를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광주연구원은 찬반을 묻기 전 1조원 지원, 특별 지원금 지급 등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선전해 찬성을 유도했다"며 "군공항은 함평으로, 민간 공항은 무안으로 보내겠다는 황당한 함평 이전 거론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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