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본 포지션이 어디야? ‘아스널 1000억 신입생’ 이번에는 레프트백으로 출전

남정훈 2023. 11.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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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가 이번에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 시간) "카이 하베르츠는 토요일 터키와의 경기에서 율리안 나겔스만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5분 만에 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이 경기에서 하베르츠를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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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카이 하베르츠가 이번에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 시간) “카이 하베르츠는 토요일 터키와의 경기에서 율리안 나겔스만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5분 만에 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윙어 다 가능한 멀티 포지션의 공격수로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오프더볼 상황에서 빈 공간으로 침투해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하거나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 지능이 좋기 때문에 레버쿠젠 시절에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레버쿠젠에서의 센세이션한 모습과 달리 첼시에서는 중앙 공격수, 세컨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등 공격 여러 포지션에서 뛰다 보니 점점 실력이 하락했고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아스널에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돈으로 팔아버린다.

아스널 팬조차도 하베르츠를 대체 어떻게 쓰려고 데려온거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르테타가 직접 골랐다고 했기 때문에 믿고 갔다. 일단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까지는 아스널의 왼쪽 8번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동선도 겹치고 공격의 효율성도 올라가지 않고 있다.

하베르츠는 엄청난 몸값을 정당화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 결정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베르츠는 스탬포드 브릿지 시절 첼시에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력에서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아스널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 여러 역할을 맡았지만 12경기 출전 1골이라는 기록은 압도적인 수치다. 그런 그에게 나겔스만이 해법을 제공한 것 같다.

독일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터키와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이 경기에서 하베르츠를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 5분 베냐민 헨릭스의 멋진 전진패스가 터키 수비를 뚫고 르로이 자네에게 전달되었다. 자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하베르츠가 가까운 거리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25분 하베르츠는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막으려고 손을 뻗었고 그대로 PK 선언이 됐고 터키가 PK를 성공하며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전 RTL과의 인터뷰에서 나겔스만은 "하베르츠가 항상 이런 포지션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이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 항상 전형적인 레프트백으로 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겔스만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하베르츠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길을 보여줬다. 레프트백이 하베르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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