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호수정원' 세계가 인정…세계조경가대회 단체분야 우수상

이상학 2023. 11.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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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의 '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단체분야 최고상인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은 춘천시가 2022년에 마친 '북한강 댐 주변 지역 친환경 활용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가 참여해 구상한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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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LA 아태지역 조경상 수상…"세계수준·차별화된 가치 인정받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단체분야 최고상인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에 선정됐다.

수상자 기념 촬영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공원·정원·녹지 등 도시환경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양적 증대에 도움을 준 공공 또는 민간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으며, 도시경관 조경계획, 설계, 관리 등 10분야 443개 작품이 출품됐다.

IFLA 아태지역 조경상(IFLA ASIA-PAC LA Awards)은 3대 국제 도시경관 및 조경상 중 하나다.

조경이 미래의 더 나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높이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수상작은 춘천시가 2022년에 마친 '북한강 댐 주변 지역 친환경 활용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가 참여해 구상한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다.

천혜의 경관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춘천 상중도를 거점으로 의암호 일대를 네트워크화해 호수정원을 단계별로 확장해 가는 것이다.

정원소재 실용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춘천 상중도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춘천시의 호수정원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함께 지방 정원으로 선정됐다.

상중도 생태습지 주변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국가 정원으로 승격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이 춘천시의 계획이다.

이중 상중도는 맹꽁이, 가시고기와 같은 다양한 수변 생물이 살고 있어 생태습지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데다 경관도 우수해 춘천시가 특색있는 정원공간을 만드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는 국내 유일의 정원 소재 실용화센터도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20일 "이번 수상으로 호수국가정원이 세계적 수준의 조경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것과 동시에 지역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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