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팀은 21점 차 대역전승... 정작 에이스는 인터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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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대역전승에도 시카고의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시카고 불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2-9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카고는 3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카고의 승리가 결정되고 라빈은 마이애미 선수들과 인사도 없이 라커룸으로 퇴장했고, 라빈을 붙잡은 여성 리포터의 손을 뿌리치고 무시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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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극적인 대역전승에도 시카고의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시카고 불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2-9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카고는 3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대역전승이었다. 시카고는 1쿼터 시작부터 공격과 수비에 애를 먹으며 마이애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쿼터 5분 30초를 남긴 상황, 시카고는 1점 마이애미는 22점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거나 다름없었다. 시카고 선수들은 1쿼터부터 전의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이런 선수들의 활약에 시카고의 홈 관중들은 시카고 선수를 향해 야유를 퍼부을 정도였다.
홈팬들의 야유를 듣고 각성한 것일까. 시카고 선수들의 전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시카고는 수비부터 정비했고, 마이애미의 공격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에게 득점을 허용했으나, 다른 마이애미 선수들을 철저히 막았다. 마이애미는 공격에서 풀어줄 수 있는 부상으로 결장한 타일러 히로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마이애미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던 시카고의 공격도 에이스 더마 드로잔을 중심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시카고는 한때 20점 차 이상 차이나던 경기를 따라잡았고, 4쿼터 막판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그리고 클러치 대결에서 드로잔, 카루소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당연히 이번 시즌 시카고가 거둔 승리 중 가장 뜻깊은 승리이자 극적인 승리였다. 최근 경기 내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시카고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 하지만 이런 승리 이후에도 시카고에 잡음이 나왔다.
바로 잭 라빈이 시카고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이다. NBA는 일반적으로 자기 지역 연고지의 방송사와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라커룸에서 다양한 언론과 인터뷰를 한다. 라빈은 수훈 선수 인터뷰를 거절한 것이다.
문제는 라빈의 이런 행동이 그대로 중계 화면에 잡혔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승리가 결정되고 라빈은 마이애미 선수들과 인사도 없이 라커룸으로 퇴장했고, 라빈을 붙잡은 여성 리포터의 손을 뿌리치고 무시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이다.
라빈은 라커룸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인터뷰했다. 라빈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소통이 잘 안된 것뿐이고, 나는 라커룸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문제는 누가 보더라도 라빈의 행동은 명백히 불만을 표시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시카고 팬들의 반응은 매우 좋지 못하다. 라빈은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 중심이 있는 선수다. 수많은 언론이 라빈의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빈의 행동은 시카고 팬들의 여론을 들끓게 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에도 시카고의 분위기는 여전히 침울하다. 그 침울한 분위기에는 에이스 라빈이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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