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T1, 7년 만에 우승...4억 명이 본 롤드컵 인기 비결은?

YTN 2023. 11. 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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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고수진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 팀 T1이 우승했습니다. 월드컵때처럼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렸고온라인으로는 전 세계 4억 명이 시청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리그 오브 레전드와 인기 요인과 우리 선수들의 우승 비결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고수진 리그오브레전드 해설가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정말 대단했다면서요. 응원전도 대단했고 게임도 대단했고요.

[고수진]

그렇습니다. 표도 매진이 금방 돼버리고여. 그리고 해외 쪽에서도 이걸 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광화문을 현장에서 응원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앵커]

어떤 게임인지 쉽게 설명을 해 주실래요.

[고수진]

넥서스라고 불리는 상대방의 중앙기지를 최종적으로 부수는 게임이에요. 5명이 호흡을 맞춰서 정말 다양한 챔피언들이 있는데 그것을 조합해서 이기는 게 목표입니다.

[앵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되기도 했잖아요.

[고수진]

그렇죠. 그래서 얘기로는 올림픽에도 이 게임을 진출시키고 싶다, 이런 목표가 있을 만큼 계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종목입니다.

[앵커]

어제 광화문에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보니까 1만 5000명이요?

[고수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고요. 고척돔이 매진이 다 됐어요. 그리고 현장에서도 공연하시면서 많은 스타분들이 와주시다 보니까 계속 어르신분들도 게임이 재미있는 건가 보구나.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고요.

[앵커]

지금 저기 화면 있잖아요.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저게 어떤 모습이에요? 경기장도 있고 그리고 저렇게 선수들이 게임을 하고, 게임하는 장면이 대형 전광판에서 볼 수가 있더라고요.

[고수진]

결국에 저기서 모니터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선수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건데요. 게임이 실시간으로 바뀌다 보니까 호응 자체도 굉장히 뜨겁고요. 응원도 정말 많이 해 주셨어요.

[앵커]

어제 저 현장에 계셨던 거죠? 현장에 있으셔 보니 이전에 비해서 얼마나 인기가 많아졌는지 직접 느껴졌을 것 같아요.

[고수진]

맞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으로 게임을 많이 하는 마니아층만 사랑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 선수 그리고 많은 연예인분들께서 SNS에 나도 봤다. 인증샷을 올려주시면서 계속 많이 화제가 되고 있었어요.

[앵커]

우리가 4억 명 정도 시청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누적 관객수겠죠?

[고수진]

네, 누적 관객 수로 보여지고요. 어제 결승전에서는 동시 접속자가 1억 명 정도 됐다고 합니다.

[앵커]

다른 경기들이랑 비교해서 그게 어느 정도나 많이 보신 거예요?

[고수진]

저도 뉴스에서 봤던 것 같은데요. 럭비 있잖아요. 미국 쪽에서. 그런데 그 스포츠가 결승전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거의 그것과 비교할 정도로 많이 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 대회 중계하시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경기가 어떤 경기인가요?

[고수진]

아무래도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불렸던 4강전이 기억이 남는데요.

[앵커]

4강전이요, 오히려 결승전보다?

[고수진]

올해 최강의 팀이라고 불리고 있었던 징동이라는 팀이 있어요. 그런데 그 팀을 T1이라는 팀이 역전승으로 이겼던 장면이었습니다.

이때 페이커 선수가 본인이 들어가는 공격각을 보고 진입을 해서 상대방을 궤멸시켜서 한 번에 끝냈었던 장면이거든요.

[앵커]

페이커 선수가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거잖아요.

[고수진]

맞아요. 그래서 최연소 우승도 갖고 있고 최고령 기록도 갖고 있는 게임 쪽에서는 거의 역사를 쓰고 있는 전설이죠.

[앵커]

페이커 선수가 올해 27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노익장이라고 불리더라고요.

[고수진]

그렇죠. 보통 27살 정도 되면 은퇴를 바라보는 시기예요. 혹은 그전에 은퇴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전성기의 실력을 유지하면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가 있고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롤 게임을 할 때 실제로 나이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고수진]

중요합니다. 보통 전성기는 20대 초반에 온다고 많이 말씀들을 하시고요.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으로 판단 속도가 조금씩 느려져요. 그런 것들이 영향을 끼쳐서 정말 치명적입니다.

[앵커]

지금 양국의 선수들 모습이 보이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상대방 팀에 있더라고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게?

[고수진]

결국 우리나라가 가장 잘하는 리그예요. 그래서 선수들을 수출한다고 해야 될까요? 많이 해외 쪽에서 영입을 하다 보니까 강해지고 싶으면 우리나라 선수를 써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앵커]

그러면 중국 대부분 팀에서 우리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나요?

[고수진]

그렇습니다. 실제로 결승에 올라온 팀도 그렇고요. 4강전에 만났던 팀도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앵커]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e스포츠에 강한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고수진]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PC방을 접하면서 근육이 빨리 자란 것 같고요.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는 것 같아요. 결국 e스포츠의 최선진국이 우리나라거든요. 그래서 교육과정들을 밟다 보니까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저희 지금 T1 선수들 보이는데요. 이 승리의 주역들이잖아요. 선수들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시죠.

[고수진]

제우스 선수부터 할게요. 제우스 선수가 있고요. 그리고 오너 선수, 페이커 선수, 구마유시 선수, 케리아 선수가 있어요. 이 5명의 선수가 롤드컵을 모두 다 우승했던 기록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페이커 선수가 큰형으로서 같이 힘을 합치면서 우승 기록을 만들다 보니까 이 5명의 선수가 이번에 주인공이 될 수 있었네요.

[앵커]

저렇게 결승 MVP는 제우스 최우제 선수네요.

[고수진]

너무 잘했어요.

[앵커]

어떻게 잘했어요?

[고수진]

그러니까 천둥의 신, 이런 표현을 쓰면서 결국 게임 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가 됐는데 상대의 라이너가 있잖아요.

선수를 힘으로써 많이 눌러버리는 본인의 체급을 보여줬다고 저희가 표현을 하거든요.

[앵커]

5명의 선수가 자기 캐릭터를 가지고 싸우는 거잖아요. 이 선수가, 최우제 선수가 가장 잘한 점은 압도적으로 다 승리했나 보죠?

[고수진]

들어가면 전차 같았어요, 쉽게 표현하면. 뭔가 뚫고자 하면 그 부분을 다 밀어버리면서 득점하는 포인트들을 많이 잡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공격수 같은 건가요?

[고수진]

그렇죠.

[앵커]

지금 페이커 선수 얼굴 잠깐 나왔는데 이 페이커 선수만 보러 오는 외국 팬들도 많더라고요.

[고수진]

네, 실제로 그렇고요. 워낙 게임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있어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 선수가 우승하기를 정말 많은 팬들이 기대도 많이 했었고요. 그래서 아까도 자막에 나왔었지만 선행하는 문화가 있었거든요. 덕을 쌓는다고 해서 봉사활동도 팬이 다니고 기부도 많이 하고, 그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입니다.

[앵커]

그래서 그렇군요. 온라인 게임이라서 우리가 과거에는 상대가 없었잖아요, 게임을 하면. 그런데 지금은 온라인 게임이니까 상대가 있고, 상대와 경기를 하는 그런 게임이라서 이 게임이 더 인기가 있는 건가요?

[고수진]

맞습니다. 결국 똑같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심리가 발동하잖아요. 그러면서 점수 같은 것들도 쌓고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결국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계속 힘을 쓰는 거죠.

[앵커]

우리나라가 7년 만에 우승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러면 그 7년 사이에 중국이 대부분 우승했습니까?

[고수진]

이 팀이 7년 만에 우승을 했고요. 그 사이에는 중국팀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다른 팀들도 있어요. 경쟁력이 있는 팀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 팀이 우승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었던 거죠.

[앵커]

중국이 최근에 온라인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어디에 있어요?

[고수진]

아무래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쪽에서는요. 그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많이 영입해 가면서 그러한 전략이라든지 정보 같은 것들을 많이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저 정도의 관객들을 모을 정도면 전 세계 시청자가 이 게임 보려고 4억 명이 봤다. e산업, e스포츠 사업도 엄청날 것 같거든요. 연봉이 일단 얼마 정도 됩니까?

[고수진]

추정치로는 억단위가 세 자리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추정치로요.

[앵커]

공개는 안 하고 있나 보죠?

[고수진]

그건 아무도 몰라요. 계약이기 때문에 그런데 중국에서는 더 큰 돈을 내서라도 이 선수를 데려가고 싶다, 그런 말들도 있고요. 그리고 이 산업 자체가 저는 요즘에 넷플릭스 같은 것들을 보면서 K콘텐츠가 유행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게임 산업도 그 방향의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한국이라는 나라를 보면서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 이 선수 보고 싶다.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음 세대들한테도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후원사들도 보니까 대기업,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이 많던데요.

[고수진]

다들 홍보하기 위해서 많이 신경을 더 쓰는 것 같아요. 젊은 층들을 사로잡아야지만 나중에도 가능성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팬들이 관심이 많은 게 내일부터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적 시장이 열리는 거잖아요.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가 누구인가요?

[고수진]

아무래도 페이커 선수가 앞으로 몇 년 더 할 것이냐, 그런 것에 대해서 관심도 많이 갖고 계시고요. 쵸비라는 경쟁선수도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어디 갈지 기대를 많이 하고 계세요.

[앵커]

페이커 선수가 한 팀에만 저렇게 있는 거예요?

[고수진] 네.

[앵커]

특히 중국에서 계속 유혹했을 것 같은데.

[고수진]

그런데 가장 멋진 리그, 그리고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에 남고 싶다고 해서 국내에 계속 잔류하고 있습니다. 사실 조건 같은 것들은 중국이 비교도 안 될 만큼 좋은 조건들을 제시할 거예요.

[앵커]

그럼에도 남아있는 거군요. 마지막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 리그오브레전드, 물론 시청자분들은 처음 보는 게임이다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리그오브레전드 잘하는 방법?

[앵커]

선수도 하셨었잖아요.

[고수진]

그렇죠. 일단 첫 번째로는 남탓 하지 말기라는 게 있습니다. 모든 탓을 자기한테 돌려라. 그리고 본인이 어떤 걸 잘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나는 두뇌를 잘쓰는지, 아니면 신체 조건이 좋은지. 복서도 아웃복서가 있고 그리고 인파이터가 있잖아요. 그러한 성향을 파악하신 다음에 알맞는 옷을 입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게임이 워낙 큰 인기라고 해서요. 저도 사실은 이 게임 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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