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연말까지 20곳 운영
[앵커]
대리운전이나 택배기사 등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마땅히 쉴 곳이 따로 없습니다.
경기도가 혹한기를 앞두고 이들이 틈틈이 쉬면서 일할 수 있도록 이동노동자 쉼터를 곳곳에 조성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의 호출을 기다리는 대리운전 기사.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기라도 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마땅히 쉬며 대기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구용 / 대리운전 기사>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춥거나 덥거나 하면 밖에 있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 때가 제일 어렵죠. 어려움이 있어요."
업무 특성상 수시로 이동해야 하는 이동노동자들은 주로 버스정류장이나 PC방, 은행 ATM 부스 등을 이용하지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김태우 / 대리운전 기사> "대기 시간에는 있을 곳이 마땅하지 않죠. 건물 안이라든가 아니면 365일 은행 ATM기 안이라든가, 따뜻한 곳을 찾아서 다니죠"
경기도가 이동노동자들의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곳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쉼터 내부에는 TV와 냉·난방기,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기, 냉온수기 등이 비치돼있습니다.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개인 QR코드를 이용해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파주와 구리에 이어 KTX광명역 인근 음식문화거리에 새로운 쉼터를 열었습니다.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쉼터가 이동 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경기도는 앞으로도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는 연말까지 접근성이 좋은 역 광장 등 5곳에 추가로 쉼터를 개설해 모두 20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이동노동자 #쉼터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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