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결국 화났다...'핵심' 가비 부상에 '이런 경기에 왜 내보낸 거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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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대표팀의 선택에 분노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내에서 실시된 첫 번째 검사에서 가비의 무릎 부상은 중대한 것으로 나왔다. 24시간 내에 추가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중용한 스페인 축구협회의 선택에 분노했다. 구단은 가비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나서야 할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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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대표팀의 선택에 분노했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매치데이 10에서 조지아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7승 1패(승점 21점)를 기록,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스페인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스코틀랜드와의 순위가 뒤바뀔 수는 있었지만, 본선 진출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기에 조지아전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스페인은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홈에서 열린 만큼,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특유의 패스 축구를 활용해 점유율을 76%까지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90분 동안 20번의 슈팅을 시도해 조지아를 압박했다. 전반 4분 로빈 르 노르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전반 10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페란 토레스의 재역전골이 나오면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27분엔 루카 로초시빌리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스페인은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이 승리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부상 선수가 발생했기 때문. 선발로 나선 가비는 전반 초중반,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내에서 실시된 첫 번째 검사에서 가비의 무릎 부상은 중대한 것으로 나왔다. 24시간 내에 추가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소식은 계속 업데이트됐다. 이에 따르면, 가비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고 장기적인 부상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비는 절망에 빠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가비는 교체된 후, 드레싱 룸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의 동료들은 가비를 위로했지만, 그는 완전히 절망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감독인 데 라 푸엔테 역시 가비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가비의 부상? 내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승리였다"라며 승리의 기쁨보다 제자를 잃은 것에 대한 아픔이 더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날벼락을 맞았다. 가비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다. 최근 끊겼던 '라 마시아'의 명맥을 이으며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만 17세에 불과했던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서며 풀 시즌을 치렀다. 이때의 활약에 힘입어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월드컵 무대까지 경험했다.
줄곧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9세에 불과하지만, 어느덧 바르셀로나 통산 111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5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당장 주말부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 셈이다.
바르셀로나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중용한 스페인 축구협회의 선택에 분노했다. 구단은 가비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나서야 할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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