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후원사도 없던 양희영, '스마일 자수' 새기고 LPGA 투어 5승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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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LPGA 투어 4승을 올렸던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5승 고지를 밟았다.
양희영은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의 한국 선수 우승은 5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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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5승째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이상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약 25억 9300만원)다.
이전까지 LPGA 투어 4승을 올렸던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5승 고지를 밟았다. 미국 본토에서의 첫 우승이란 점도 뜻 깊다.
양희영은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2019년 김세영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고진영이 우승했다.
힘겨운 시간을 이겨낸 값진 우승이다.
양희영은 지난해 암벽등반을 하다 왼쪽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메인 스폰서인 우리금융그룹과 계약이 끝나 후원사 로고 없는 민무늬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섰다. 34살의 적지 않은 나이와 길어진 부진 때문에 새로운 후원사가 나타날지도 미지수였다.
양희영은 모자 정면에 스마일 무늬를 새기고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비워두는 것보다 재미있게 경기하자라는 마음으로 직접 수를 놓았다"고 설명했다. 쉼 없는 도전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제대로 결실을 맺은 셈이다.
최종라운드 13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결정타였다.
하타오카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양희영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타 차 2위로 밀렸다.
후반을 출발해 12번홀까지도 1타 차가 유지됐다. 13번홀에 올라선 양희영은 80야드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핀을 공략했다. 클럽을 떠난 볼은 홀을 살짝 지나쳤지만 백스핀을 먹고 거짓말처럼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홀에서 하타오카가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16번홀 보기로 2위로 떨어졌다. 승기를 잡은 양희영은 17번홀, 18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 해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의 한국 선수 우승은 5승이 됐다. 고진영이 2승을 올렸고, 유해란과 김효주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는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김효주는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에 도전했지만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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