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라인업으로 돌아간 신한은행, '슈터 필요한' 김소니아

방성진 2023. 11. 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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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신한은행이 스몰 라인업으로 돌아갔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스몰 라인업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스몰 라인업 강점인 빠른 트랜지션도 선보이지 못한 신한은행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태연 복귀 후에도 포워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변소정 부재로 스몰 라인업을 주요 옵션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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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신한은행이 스몰 라인업으로 돌아갔다. 에이스 김소니아를 살리기 위해 슈터가 살아나야 한다.

인천 신한은행이 지난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5-79로 완패했다. 개막 전패 팀 간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패한 신한은행 시즌 전적은 승리 없이 4패다.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신한은행에 여러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한채진의 은퇴식이 경기 전에 펼쳐진 데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팀과 맞대결이었기 때문. 신한은행도 하나원큐도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부상 병동이다. 개막 첫 경기부터 기대주 변소정(180cm, F)이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핵심 빅맨 김태연(187cm, C)도 개막 후 2경기 만에 허리 디스크 악화로 이날 경기 포함 3경기째 휴식을 취해야 했다.

김태연 이탈은 더더욱 뼈아팠다. 김태연은 팀 내 유일한 주전급 빅맨이다.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11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 하기도 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스몰 라인업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다. 크게 아쉬워했다.

"선발 라인업에 (김)태연이와 (변)소정이를 포함한 채 시즌을 구상했다. 단 2경기 만에 둘을 모두 잃었다. 어쩔 수 없이 스몰 라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수들 포지션부터 바뀌었다. 혼란스러울 거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이날 경기에 김지영(172cm, G)-이경은(173cm, G)-구슬(180cm, F)-김진영(177cm, F)-김소니아(177cm, F)를 선발로 냈다. 김소니아 매치업이었던 하나원큐 최지선(175cm, F)을 제외하면, 어느 포지션에서도 신체적으로 열세였다. 심지어 구슬은 5번으로 양인영(184cm, C)을 수비해야 했다. 정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스몰 라인업 강점인 빠른 트랜지션도 선보이지 못한 신한은행이었다. 김지영을 제외하면, 하나원큐보다 빨리 달리지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삼성생명전에서 42점을 퍼부었던 김소니아도 강하고 높은 하나원큐 페인트존 수비에 고전했다. 초반부터 크게 끌려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집중 견제를 받은 김소니아가 홀로 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나원큐는 수비에서 좁게 섰다. 외곽을 견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소니아를 제외한 선발 선수의 3점 성공률은 이날 경기 전까지 8.3%(3/36)였다.

내외곽에서 모두 틀어막힌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전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몰 라인업의 장점보다 단점만 두드러졌다.  

구나단 감독도 슈터 부재를 아쉬워했다. 구나단 감독은 "슈터가 스몰 라인업에 필요하다. 45도에서 공간을 넓게 활용해야 한다. (이)경은이도 이날 경기까지 3점 24개를 던졌는데, 2개만 림을 갈랐다"고 말한 뒤 "선수들이 주눅 들어 있다. 3점 라인 멀리 서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자꾸 3점 라인 가까이 붙는다. 연습 때는 3점을 잘 넣는데, 실전 경기라는 압박감이 있다"고 했다.

다행히 김태연 복귀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태연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 위해 도핑 사전 면책을 신청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도핑 사전 면책이 허용되는 대로 합류한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태연 복귀 후에도 포워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변소정 부재로 스몰 라인업을 주요 옵션으로 활용해야 한다. 기존 자원들이 3점 성공률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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