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가장 까다로운 수비수" 호평…A매치 데뷔 임박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최근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는 커리어 통틀어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수비수를 거론해 화제를 모았다. 발롱도르 8회 수상에 빛나는 '축구 황제'가 호평한 수비수란 점에서 일단 이목을 끌었고 그 선수가 많은 이 예상을 빗나가는 인물이라 더 관심이 집중됐다.
주인공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라이트백 파블로 마페오(26, 마요르카). 메시는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OTT 플랫폼 'DAZN'과 인터뷰에서 "사실 맨 마킹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다만 (과거) 지로나와 경기에서 만난 마페오는 달랐다. 가장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였다.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997년생으로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풀백인 마페오는 에스파뇰(스페인) 유스를 거쳐 2003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스에 입단했다. 2015년 맨시티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듬해 지로나로 임대돼 3년간 뛰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18시즌에 지로나에서 뛰던 마페오와 만나 곤욕을 치렀다. 현재 마페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과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메시와 스페인에서 뛰는 마페오가 피치에서 재회할 가능성은 적어보였다. A매치에서 붙을 확률이 있지만 마페오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엔 꾸준히 승선했지만 성인 대표팀서 호출받은 적은 없던 탓이다.
그러나 다시 만났다. 그것도 '동료'로 손발을 맞추게 됐다. 마페오는 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했다.
마페오는 스페인 국적을 갖고 있지만 아버지가 이탈리아인, 어머니가 아르헨티나인이라 3개 국가 국적을 보유 중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마요르카에서 전투적인 대인방어와 정교한 크로스를 뽐내는 젊은 풀백을 등용해 인재풀을 넓혔다.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한 경기도 나서지 않은 마테오는 이로써 국적 변경을 완료했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방송 토도노티시아스(TN)에 따르면 마페오는 눈에 띄는 적응력으로 '라 알비셀레스테(흰색과 하늘색이 섞인 아르헨티나 유니폼)'에 녹아들고 있다.
"마페오의 정강이 패드는 특별하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국기, 반려견과 가족 등 그의 삶과 커리어를 농축한 사진이 담겨 있다"며 조명했다.
마페오는 지난 7월 이적설로 주목받았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는 "바르사와 세비야가 마페오 영입을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비야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마페오와 꾸준히 '링크'가 뜬 팀"이라면서 "바르사 역시 전문 라이트백이 부재한 상황이라 (임대가 유력한) 주앙 칸셀루 후계자를 물색하는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마페오는 지난 시즌 이강인과 더불어 마요르카 전력 핵심으로 꼽힐 만큼 탁월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메시가 호평한 수비력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주력, 전진성을 지녀 시장 평가가 낮지 않다.
지난 17일 우루과이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졌다. A매치 1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아르헨티나였지만 이날은 맥을 못 추렸다. 전반 41분 아라우호 다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42분 다윈 누녜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가 무득점 경기를 기록한 건 2021년 11월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2년 만이다. 남미 예선 6차전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이다. 오는 22일 브라질 축구 성지인 마라카낭에서 붙는다. 뛰어난 적응력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은 마페오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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