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텐백 뚫기·김민재의 무실점…클린스만호, 21일 중국 상대로 완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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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1-0)를 시작으로, 지난달 튀니지전(4-0)과 베트남전(6-0), 지난 1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 5-0 대승까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79위로, 24위의 한국보다 한참 밑이지만 1차전 상대인 싱가포르(155위)보다는 전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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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은 이강인을 필두로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국대 스트라이커’ 조규성 등 유럽파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만큼 2연승이 기대된다. 과거엔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은 손흥민이 묶이면 고전했던 한국이지만 이강인, 황희찬 등 공격 옵션이 다양해지면서 골 사냥이 순조로워졌다.
특히 한국은 중국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선 ‘공한증(한국 축구에 대한 중국인의 공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21승 13무 2패로 압도 중이다.
중국 원정길은 거칠기로 유명한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들이 평정심 속에서 부상 없이 승리를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주장 손흥민도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때 거칠게 하고자 한다. 아시아 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는 거칠게 하려고 할 것”이라며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게 상대 전술이 될 수 있다.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만 하면 된다. 중국이라고 두려워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전은 2023년 마지막 A매치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클린스만호는 이후 내년 초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6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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