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속공과 미스 매치 활용', 시즌 첫 승을 4경기 앞당긴 하나원큐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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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속공과 미스매치 활용으로 2022~2023시즌보다 시즌 첫 승을 4경기 앞당겼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2023~2024시즌 첫 두 경기에서 희망을 봤던 하나원큐다.
하나원큐가 2022~2023시즌보다 첫 승을 4경기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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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속공과 미스매치 활용으로 2022~2023시즌보다 시즌 첫 승을 4경기 앞당겼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단독 5위로 올라선 하나원큐 시즌 전적은 1승 4패.
하나원큐는 2022~2023시즌 개막 8연패를 당했다. 10월 31일에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11월 31일에야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첫 승까지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한 달이었다.
그러므로 2023~2024시즌을 앞둔 하나원큐는 즉시 전력 보강에 힘썼다. 동시에 팀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베테랑을 원했다. FA(자유계약)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정은(180cm, F)과 부산 BNK 썸 주요 식스맨 김시온(175cm, G)을 데려온 이유였다.
여전히 하나원큐 전력은 다른 팀을 압도하긴 어렵다. 신지현(174cm, G), 양인영(184cm, C)이라는 국가대표 선수는 있지만, 얇은 선수층과 누적된 패배로 인한 패배감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그럼에도 2023~2024시즌 첫 두 경기에서 희망을 봤던 하나원큐다.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비결은 수비였다. 김정은과 김시온은 팀 수비와 개인 수비에서 모두 장점 있는 자원이다. 두드러지는 개인 기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짚었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노력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 그쳤다. 하나원큐 선수들의 의욕도 떨어졌을까.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전 이후 부산 BNK 썸과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2022~2023시즌 장점으로 꼽혔던 얼리 오펜스 시도도 줄어든 하나원큐였다. 이적생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더 필요했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야 했다.
하루 휴식 후 이날 경기를 치른 하나원큐가 빠른 농구로 기선을 잡았다. 신지현이 득점하기보다 동료를 먼저 살폈다. 템포를 끌어올렸고, 1쿼터에만 2차례 속공을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 중반 엄서이(173cm, F)를 투입한 뒤 변화를 줬다. 미스 매치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엄서이는 김진영(176cm, F)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렸을 정도.
계속해서 기세를 올린 하나원큐는 픽 게임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시온과 신지현이 핸들러로 나섰고, 양인영과 김정은은 롤맨 역할을 했다. 신지현은 2쿼터에만 어시스트 4개를 올렸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경기 후 만족스러워했다. 김도완 감독은 "(김)정은이와 (신)지현이 각자 스타일이 있다. 팀 플레이와 녹아들면, 비시즌 확인했던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두 선수도 느꼈을 거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할 거다"고 전했다.
수훈선수로 뽑힌 김정은 역시 "(내가 합류한 뒤) 주변에서 얼리 오펜스가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속공에서 트레일러 역할을 맡는다. 다른 팀도 박지수나 배혜윤 있다고 속공 못하는 게 아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흔들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공을 잡아주는 첫 위치나 공격 시작점도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뒤 "코칭스태프와 활발하게 소통한다. (김)시온이도 BNK 썸에서는 받아먹기만 했다. 볼 핸들러 역할을 하느라 버거워하고 있지만, 잘 이겨낼 거다. 시즌 중반부터는 조금씩 좋아질 거다"고 말했다.
하나원큐가 2022~2023시즌보다 첫 승을 4경기 앞당겼다. 새로운 얼굴과 함께 발전할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하나원큐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9%(26/44)-약 37%(18/49)
- 3점 성공률 : 약 27%(8/27)-약 23%(6/26)
- 자유투 성공률 : 약 79%(15/19)-약 92%(11/12)
- 리바운드 : 34(공격 7)-35(공격 15)
- 어시스트 : 16-12
- 턴오버 : 7-9
- 스틸 : 6-6
- 블록슛 : 4-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A. 부천 하나원큐
- 신지현 : 29분 14초, 17점(2점 : 6/8, 자유투 : 2/2) 7리바운드 9어시스트
- 김정은 : 26분 39초, 14점(2점 : 5/9)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엄서이 : 12분 14초, 12점(2점 : 4/4, 자유투 : 4/6)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양인영 : 32분 27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H. 인천 신한은행
- 김지영 : 22분 44초, 13점(자유투 : 4/4)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이다연 : 24분 42초, 13점(2점 : 5/9) 6리바운드(공격 1)
- 구슬 : 28분 34초, 11점(자유투 : 4/4) 3리바운드(공격 2)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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