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상현 감독과 이관희의 유쾌한 수비 실랑이 “너도 20점 넣으면...”[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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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비 철학에 대해 슈터 출신인 LG 조상현 감독과 제자 이관희의 유쾌한 줄다리기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LG 조상현 감독은 세밀한 수비 전술로 상대 예봉을 봉쇄하며 승수를 쌓는 지도자다.
조 감독은 LG의 베테랑 슈팅가드 이관희에게도 수비 DNA를 이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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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기자] LG가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비 철학에 대해 슈터 출신인 LG 조상현 감독과 제자 이관희의 유쾌한 줄다리기도 이어지고 있다.
LG는 지난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공수밸런스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특히 LG 조상현 감독은 세밀한 수비 전술로 상대 예봉을 봉쇄하며 승수를 쌓는 지도자다. 특출난 선수 1~2명으로 얻는 승리가 아닌,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궈내는 승리를 추구한다.
조 감독은 LG의 베테랑 슈팅가드 이관희에게도 수비 DNA를 이식시키고 있다. 이관희는 화려한 스타일이지만, 조 감독을 만나 수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수비에 대한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조 감독은 “(이)관희는 따라다니는 수비를 잘한다. 하지만 도움수비를 가는 타이밍 등 팀 수비도 잘해야 한다”면서 “수비 스트레스를 받는 관희가 ‘감독님은 선수 시절 수비를 못하지 않았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내가 그랬기 때문에 너희는 수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해줬다”며 웃었다.
이관희를 이해시키기 위해선 한마디가 더 필요했다. 조 감독은 “관희가 계속 내 현역시절 수비에 대해 얘기하길래 ‘그럼 너도 20점 넣으면 수비 안 해도 뭐라 하지 않을게’라고 하자, 관희가 ‘그건 맞네요’라며 수긍하더라”라며 미소지었다.
조 감독은 프로 14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이 38.3%다. 2000~2001시즌 SK에서 뛸 때 경기당 평균 득점은 20.6점을 기록했다. 2005~2006시즌에는 경기당 3.1개의 3점슛을 넣었다. LG에서 뛰던 2006~2007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4시즌 연속 40%대 3점슛 성공률도 기록했다. 선배 슈터로 조 감독을 존경하는 이관희이기에 조 감독의 20득점 발언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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