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3년 만에 UFC 복귀하나? 화이트 회장 "내년 7월 컴백 기대"
내년 여름 재기전 가능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35)가 복귀 준비 시계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 현실적으로 내년 초까지는 선수로 돌아오기 힘들다. 내년 여름쯤 화려한 복귀전을 위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자신의 'X'(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업로드 했다. 그는 영상에서 맥그리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내년 여름에 맥그리거를 볼 수 있다"고 확실히 말했다. 맥그리거가 내년 4월로 예정된 UFC 300 대회 출전은 어렵고, 7월쯤 옥타곤에서 다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석권한 파이터다. 하지만 최근 2년여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21년 7월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주먹을 맞댄 이후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포이리에에게 패한 뒤 명예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였으나, 복싱 경기 출전과 방송 출연 등으로만 소식을 알렸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맞이한 그는 UFC 복귀 의사를 밝혀 왔다. 하지만 곧바로 복귀는 불가능하다. 미국 반도핑기구(USADA)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과해야 한다. UFC 복귀 최소 6개월 전부터 도핑검사를 불시에 받아야 하지만 올해 시행하지 않았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내년 4월 열릴 UFC 300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화이트 회장의 언급대로 내년 여름을 복귀 시점으로 삼을 공산이 크다. 영화 등에 출연하며 몸집 자체가 매우 커졌으나 최근 훈련으로 다시 UFC 경기를 치를 정도로 날씬해졌다. 고강도 훈련으로 종합격투기 감을 끌어올린 뒤 최고의 컨디션으로 옥타곤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내년 여름 복귀전을 치른다면, 약 3년 만에 UFC 무대로 돌아온다. 상대는 마이클 챈들러가 유력하다. 챈들러는 코치로서 맥그리거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팀 챈들러와 팀 맥그리거가 올해 초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둘의 경기는 이뤄지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멋진 명승부 기대가 커진 가운데, 내년 여름 맞붙는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맥그리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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