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2029년 화성으로 간다는 계획에 앞서 해야 할 것들

심영구 기자 2023. 11.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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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zB30l-eZ7gA ]▶ 뉴욕타임스 칼럼 보기 : 제2의 지구 찾아 나선 억만장자들, 우주 섹스는 더 생각해야 한다[ https://premium.sbs.co.kr/article/__PJMwpqCrC ]   우주가 심해만큼, 아니 그 거리로 비교한다면 심해보다 더 위험하리라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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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퍼민트] (글: 이효석 뉴스페퍼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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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스프에서 뉴욕타임스 칼럼을 번역하고, 그 배경과 맥락에 관한 자세한 해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한국 밖의 사건, 소식, 논의를 열심히 읽고 풀어 전달해 온 경험을 살려, 먼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 (글: 이효석 뉴스페퍼민트 대표)
 


인간의 역사는 탐험의 역사이자 미지의 영역을 기지의 세계로 바꾸어 온 역사입니다. 원시시대 눈앞의 어두운 동굴 속에는 뱀이 있을 수도 있고 맛있는 버섯이 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진화는 안전을 위해 탐사를 포기한 이들보다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낸 이들에게 보상을 주었고 이는 우리의 뇌에 호기심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계사를 공부할 때 대항해시대와 콜럼버스의 탐험 이야기가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오늘날 지구 표면 대부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류에게 남은 것은 심해와 우주입니다. 물론 이 영역이 남은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를 시도하는 이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이죠. 바로 지난 6월, 타이타닉호를 관찰하기 위해 떠난 타이탄호는 부유한 탑승객들로부터 인당 3억 원이 넘는 돈을 받고 심해로 출발했지만 높은 압력 때문에 파괴되었고 승객들은 잠수정을 조종했던 발명가와 함께 심해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https://premium.sbs.co.kr/article/vHzpZ80M-5Z ]


[ https://premium.sbs.co.kr/article/zB30l-eZ7gA ]
▶ 뉴욕타임스 칼럼 보기 : 제2의 지구 찾아 나선 억만장자들, 우주 섹스는 더 생각해야 한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__PJMwpqCrC ]
 

우주가 심해만큼, 아니 그 거리로 비교한다면 심해보다 더 위험하리라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 상식과 무모함, 존경과 힐난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듦으로써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일론 머스크가 있습니다. 그는 2002년 스페이스 X를 만든 이후 2005년부터 스타십이라는 거대로켓을 이야기하며 화성 진출을 말해 왔습니다. 그는 2029년 화성으로 인류가 출발할 것이라 말합니다.

지난 11월 5일, 뉴욕타임스의 오피니언 란에는 최근 인류의 우주 진출에 관한 책을 펴낸 켈리 와이너스미스와 잭 와이너스미스의 머스크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 실렸습니다. 이들은 화성 여행이나 인류의 우주 진출을 말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인류의 존속을 위한 성관계가 우주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먼저 무중력 공간에서 두 사람이 각자가 또 서로의 신체를 제어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원활한 성교가 가능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런 논의는 인류의 우주 진출이라는 거대한 주제에 비해 사소하고 지엽적인 논의로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성관계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인 성욕의 해소와, 또 인류의 존속에 필수적인 자손을 낳을 수 있다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시대인 만큼 성욕 해소는 VR 기술로 가능할 것이며, 새 생명의 탄생 역시 우주 환경에 적합한 시험관 기술 및 인공 자궁 기술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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