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비위 의혹'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대전고검 발령

대검찰청이 정치권 등에서 여러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대전고검으로 발령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 차장검사에 대해 오늘자로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며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차장검사의 피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경기도 용인 한 골프장과 강원도 춘천의 한 리조트에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앞서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가 지난 2020년 12월 24일 강원도 춘천 한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모임에 초대받은 적이 있고,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도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후 김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