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 김승기 감독, 상대 DB 감독·직원에 폭언·욕설 논란

박지혁 기자 2023. 11. 20.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51)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 상대팀 원주 DB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직원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라커룸으로 통하는 체육관 복도에서 일차적으로 김주성(44) DB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김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농구계 후배이기도 한 이흥섭(51) DB 사무국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고, 이를 제지하는 권순철(55) DB 단장과 언쟁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경기 후 DB 코칭스태프·사무국장에 욕설
소노 "DB 단장이 본부석에 항의해 판정 불리하게 느껴"
DB 구단, KBL에 관련 내용 정리해 보고
[서울=뉴시스]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51)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 상대팀 원주 DB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직원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소노는 19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경기에서 1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99로 역전패했다.

주 무기인 3점슛을 17개나 퍼부으며 선두 DB를 위협했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불상사는 경기 후에 발생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라커룸으로 통하는 체육관 복도에서 일차적으로 김주성(44) DB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영문을 몰랐던 김 감독과 DB 코칭스태프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김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농구계 후배이기도 한 이흥섭(51) DB 사무국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고, 이를 제지하는 권순철(55) DB 단장과 언쟁을 벌였다. 물리적인 마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황명호 소노 사무국장은 "감독님께서 '상대팀 단장이 본부석으로 가는 걸 봤고, 이후에 심판의 휘슬이 (불리하게) 바뀐 것으로 느꼈다'고 한다"면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권 단장은 본부석으로 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제소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전해진다.

DB 구단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20일 오전 KBL에 공문을 보냈다. 제정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의 욕설, 폭언과는 별개로 본부석으로 향한 권 단장 역시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절차를 통해 정식 항의할 수 있음에도 상대 코칭스태프, 직원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소노 구단은 관련 내용에 대해 취재하자 "기사를 쓰지 말라"며 삐뚤어진 언론관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이 욕설과 폭언을 한 공간에는 선수단 격려를 위해 체육관을 찾은 DB 농구단의 구단주도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