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잘하는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디그 6위·수비 9위

장현구 2023. 11.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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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명가' 삼성화재의 부활에 앞장서는 쿠바·이탈리아 이중 국적의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등록명 요스바니)는 공수의 재주꾼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이기에 서브 리시브와 수비 실력은 어느 정도 갖춘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에는 몸을 날리는 디그에서도 숨겨둔 능력을 뽐내며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앞장서서 이끈다.

팀 공격 점유율의 거의 절반과 수비와 디그 20%를 책임지는 요스바니를 앞세워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3위로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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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와 한국서 오래 뛰고픈 간절함 앞세워 만능선수로 발돋움
프로배구 삼성화재 해결사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배구 명가' 삼성화재의 부활에 앞장서는 쿠바·이탈리아 이중 국적의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등록명 요스바니)는 공수의 재주꾼이다.

이번 시즌 더욱 눈에 띄는 건 그의 수비 실력이다.

20일 현재 요스바니는 V리그 남자부 디그 부문 6위(세트당 평균 1.879), 수비 9위(세트당 평균 2.667)를 달린다.

수비는 먼저 리시브를 정확하게 받은 횟수에서 실패한 횟수를 뺀 뒤 디그 성공 횟수를 합쳐 이를 출전 세트 수로 나눈 수치로 실력을 겨루는 항목이다.

소속팀의 주포 노릇을 맡는 외국인 선수 중 수비 부문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요스바니와 디그 5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현대캐피탈) 둘 뿐이다.

요스바니는 주 임무인 득점 분야에서도 펄펄 날아다닌다.

득점 2위(253점), 공격 종합 3위(성공률 54.13%), 오픈 공격 1위(성공률 52.70%), 서브 3위(세트당 평균 0.424), 블로킹 9위(세트당 평균 0.485) 등 전방위적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야말로 삼성화재의 구심점이다. 요즘 삼성화재 경기를 보면 요스바니가 어렵게 걷어낸 공을 세터의 토스를 받아 직접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기념 촬영을 하는 김상우 감독과 요스바니 (서울=연합뉴스)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요스바니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5.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2018-2019시즌), 현대캐피탈(2019-2020시즌), 대한항공(2020-2021시즌) 세 팀에서 뛴 V리그 경력자 요스바니를 지체 없이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뛰는 요스바니를 영입해 공격의 활로를 다양하게 뚫겠다는 구상에서다.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이기에 서브 리시브와 수비 실력은 어느 정도 갖춘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에는 몸을 날리는 디그에서도 숨겨둔 능력을 뽐내며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앞장서서 이끈다.

V리그에서 뛴 이전 세 시즌에서 요스바니가 비득점 수비 항목 상위 10걸에 든 적은 없었다.

포효하는 삼성화재 요스바니 (서울=연합뉴스) 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11.1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구단은 공수 만능선수로 변신한 원동력을 요스바니의 간절함에서 찾았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요스바니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길 희망한다"며 "그래서인지 공 하나하나 처리할 때마다 간절하게 받고 때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딸을 얻어 요스바니에겐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할 이유가 있기도 하다.

김상우 감독조차 놀랄 만큼 자기 관리도 뛰어나다. 요스바니는 숙소와 훈련장만 오가며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공수 핵심인 요스바니를 살리고자 김상우 감독도 전술로 요스바니의 체력을 관리한다.

19일 KB손해보험과의 대전 홈경기에서 1∼2세트를 먼저 내주자 요스바니를 3세트부터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려 공격에만 집중하도록 해 대역전승을 일궜다.

팀 공격 점유율의 거의 절반과 수비와 디그 20%를 책임지는 요스바니를 앞세워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3위로 선전 중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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