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7이닝 완투→3⅔이닝 무실점…‘횡성 최동원’ 결승전도 통했다! NC(에이포스) 초대 우승팀 우뚝 [KBO컵팬동호인 야구대회]
[OSEN=횡성, 이후광 기자] NC(에이포스)가 ‘횡성 최동원’ 정해천의 투혼을 앞세워 KBO컵 FAN 동호인 야구대회 초대 우승팀으로 우뚝 섰다.
NC(에이포스)는 19일 강원도 횡성군 KBO야구센터 B구장에서 열린 2023 KBO컵 FAN 동호인 야구대회 KIA(아레스)와의 결승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 1차 라운드에서 롯데(롱비치), 8강에서 키움(파수 언터쳐블)을 차례로 꺾은 NC(에이포스)는 이날 두산(프로젝트K)과의 준결승과 KIA(아레스)와의 결승을 연달아 승리하며 2023 KBO컵 FAN 동호인 야구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반면 전날 8강에서 한화(가마치), 이날 준결승에서 LG(유니트윈스)를 제압한 KIA(아레스)는 NC(에이포스)의 벽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홈팀으로 배정된 NC(에이포스)는 최동민(유격수)-한인승(투수)-이종태(좌익수)-이태훈(1루수)-임상현(포수)-박선호(우익수)-전인복(3루수)-강재훈(중견수)-설두환(2루수)에 10번 박준석, 11번 이다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규황.
이에 KIA(아레스)는 남윤수(유격수)-최민성(중견수)-김응수(우익수)-민상철(포수)-김두호(3루수)-박용식(2루수)-하태웅(좌익수)-서성오(1루수)-유태우(지명타자)에 10번 이한울, 11번 윤송이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한인승.
선취점은 KIA(아레스) 차지였다. 1회 무사 1, 2루 찬스를 놓쳤지만 2회 선두 박선호가 내야안타, 강재훈이 우전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박선호가 폭투를 틈 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타석에 있던 설두원이 번트를 통해 3루주자 강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에이포스)가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두호가 풀카운트 끝 볼넷, 하태웅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서성오가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유태우의 자동고의4구로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티볼에 나선 이한울과 윤송이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NC(에이포스)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 남윤수가 3루루 실책과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한 상황. 이어 김응수가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민상철의 진루타와 김응수의 3루 도루에 이어 김두호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승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NC(에이포스)는 이후 4회 선두 하태웅의 3루타에 이은 서성오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NC(에이포스)는 4-2로 리드한 6회 더욱 힘을 냈다. 선두 김응수가 우전안타, 김두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신희찬이 1타점 적시타, 서성오가 밀어내기 볼넷, 유태우가 1타점 내야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에이포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규황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해천이 3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45구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4회 1사 2루 위기서 등판해 박선호와 전인복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정해천은 전날 1라운드 롯데(롱비치)전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혼을 펼친 뒤 이날 준결승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11탈삼진 2실점 83구 완투승을 달성했다. 故 최동원을 연상케 하는 역투였다.
정해천은 결승전까지 3경기 투혼에 힘입어 상금 20만 원이 주어지는 MVP의 영예를 안았다.
KBO는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 야구리그 활성화를 위해 2023 KBO컵 FAN 동호인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프로야구 레전드들과 팬들의 교류를 통한 야구 인기 제고를 위해 KBO에서 은퇴한 이성우-김용의(LG), 안영명-신명철(KT), 박명환-정수민(NC), 김태훈-정영일(SSG), 장원진-차명주(두산), 김종모-김민우(KIA), 윤학길-강성우(롯데), 정인욱-임대한(삼성), 송진우-송광민(한화), 김용달-김규민(키움)이 일일 감독 및 멘토로 참여해 동호인 야구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경기에 참여했다.
아울러 어린이, 여성 포함 모든 팬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방식(야구+티볼)의 스포츠 무대 제공을 위해 10번과 11번 타순은 어린이와 여성(순서 상관없음)이 티볼 방식으로 타격했다. 이때 티볼 전용 1루 베이스를 기존 1루보다 가깝게 간이로 설치했고, 어린이와 여성이 타격 후 누상에 출루하면 성인 남자로 대주자 교체 가능하다는 규정을 뒀다.
경기는 7이닝 혹은 2시간제로 진행했다. 결승전은 시간 제한 없이 7이닝 경기로 열렸다.
이번 대회 참가팀 전체에게는 100만 원이 출전비(4강 진출 시 추가 100만 원)로 주어졌다.
우승팀 NC(에이포스)는 트로피와 200만 원, 준우승팀 KIA(아레스)는 트로피와 100만 원, 대회 MVP 정해천, 티볼 MVP 이한울(NC(에이포스)), 인기상 임상현(KIA(아레스))은 트로피와 2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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