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탄희 "병립형 회귀 시 민주당 지역구서 고립될 수도"

강주희 기자 2023. 11.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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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카르텔에 2030대 신당으로 빠질 수도"
"이재명, 위성정당 안 만든다는 약속 지킬 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 경우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크게 패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의 키를 쥔 당 지도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양당 카르텔법이라고 불리는 병립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덜컥 받아서 같이 통과시킨다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고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갑자기 손잡고 선거법 담합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캐스팅보드인 2030대가 신당 바람에 휩쓸릴 수 있다"며 "우리당의 전망을 위해서도 양당 카르텔법에 절대 협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월 12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제 개편안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야는 일단 지역구 선출 방식은 선거구당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비례대표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나눠갖는 병립형을,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020년도 양당 득표율을 가지고 2016년도 병립형 비례제 기준으로 계산하면 290석이 나온다"면서 "3당, 4당, 5당 등은 다 합쳐도 10석밖에 안되고, 거대 양당이 합쳐서 283석을 가져간다. 87년 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당과 이 대표께선 이미 현행법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고,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했다"며 "그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고 바뀐 적이 없다. 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은 합니다' 구호 많이 기억하실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는 게 이재명 대표의 대표적인 브랜드고, 국민들께서 이재명 대표 좋아하시는 이유다. 지금 침묵을 깰 때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당 카르텔법으로 돌아가면 대한민국 정치는 큰 일 나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안된다"며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이 보는 것이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지나가는 증오 정치, 혐오 정치 더 이상 계속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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