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ATP 파이널스 우승…통산 7번째 정상

김진엽 기자 2023. 11.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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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왕중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에서 세계 랭킹 4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13일 ATP 파이널스 대회 첫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 홀게르 루네(10위·덴마크)를 2-1로 꺾으면서 올해 연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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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시즌"
[토리노=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 ATP 파이널스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야니크 시너(4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이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6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3.11.2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왕중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에서 세계 랭킹 4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신네르에게 1-2(5-7 7-6<7-5> 6-7<2-7>)로 패배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설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파이널스 최다 우승자가 됐다. 앞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와 함께 6회로 공동 최다 우승이었던 그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리며 단독 1위가 됐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했던 이 대회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까지 자체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441만1500만 달러(약 57억원)를 챙겼다.

파이널스는 시즌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에 오른 선수들이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정한다.

2023년은 조코비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3일 ATP 파이널스 대회 첫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 홀게르 루네(10위·덴마크)를 2-1로 꺾으면서 올해 연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당시 승리로 조코비치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테니스 세계 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진다. 이에 연말 세계 1위는 그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이름을 올린다.

조코비치는 통산 400주 동안 세계 1위를 달리며, 해당 부문 2위인 310주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보다 크게 앞섰다.

조코비치는 우승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즌 중 하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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