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FA 시장 '1호 계약'은 전준우…롯데에 4년 최대 47억원 잔류

권혁준 기자 2023. 11.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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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FA 시장의 '1호 계약'은 전준우(37)였다.

롯데는 20일 전준우와 계약 기간 4년에 보장 금액 40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최대 47억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 두번째 FA에도 지난 4년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준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만족스러운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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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마지막 계약…은퇴 후 해외 코치연수 지원도
전준우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부응하겠다"
FA 계약을 맺은 롯데 전준우(왼쪽)와 박준혁 롯데 단장. (롯데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FA 시장의 '1호 계약'은 전준우(37)였다. 전준우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하며 사실상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롯데는 20일 전준우와 계약 기간 4년에 보장 금액 40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최대 47억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7억원의 인센티브 중 1억원을 미리 구단에 기탁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7시즌 인센티브를 달성할 경우 신구장 건축을 위해 1억원을 내놓을 계획이다.

롯데는 전준우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년 간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은퇴 후 후배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도자의 길을 펼쳐주는 등 동행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15시즌 동안 롯데 한 팀에서만 1616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롯데 제공)

지난 2019시즌이 끝난 뒤 개인 첫 FA로 4년 34억원에 롯데와 재계약했는데, 이후 4년간 평균 136경기 출전에 타율 0.311, 장타율 0.468, 출루율 0.371과 OPS(출루율+장타율) 0.839 등으로 몸값을 상회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롯데도 두 번째 FA에서 더 큰 금액을 안겨주며 전준우의 활약에 부응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나이로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공격력만큼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전준우는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 두번째 FA에도 지난 4년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준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만족스러운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초 단장에 선임된 이후 첫 계약을 성사시킨 박준혁 롯데 단장은 "전준우는 프로선수로서 자기 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냈고 지금까지 한결같이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향후에도 고참으로서 우리 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전통을 이어가는 선수로 지금의 계약보다 더 긴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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