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할 수가 없다'→동네북 신세 전락 독일, 나겔스만 전술 공개 저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이 튀르키예에 난타전 끝에 패한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독일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9월 일본에 1-4 대패를 당한 이후 플릭 감독을 경질하고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한 독일은 나겔스만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공격 자원인 하베르츠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베르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현역시절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독일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마테우스는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을 맹비난했다. 마테우스는 독일 매체 FR 등을 통해 "하베르츠는 뒤에서 수비하는 선수가 아니다. 불행한 일이었다"며 하베르츠의 수비수 기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독일은 경기 중 스리백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독일의 센터백들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다"며 수비진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마테우스는 나겔스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킴미히와 귄도안을 동시에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마테우스는 "킴미히와 귄도안은 너무 가까이 붙어서 플레이했고 서로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귄도안과 킴미히의 플레이는 너무 유사하기 때문에 더블 볼란테로 서로에게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퓔크루크와 브란트가 공격수로 나섰고 자네와 비르츠가 공격을 이끌었다. 귄도안과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하베르츠, 뤼디거, 타, 헨리치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트랍이 지켰다.
독일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전반 5분 하베르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베르츠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자네의 패스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튀르키예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튀르키예는 전반 38분 카디오글루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카디오글루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독일 골문을 갈랐다. 이후 튀르키예는 전반전 추가시간 일디즈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일디즈는 아이한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튀르키예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독일은 후반 4분 퓔크루크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퓔크루크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튀르키예는 후반 26분 사리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튀르키예의 바르다치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이 하베르츠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리는 왼발 슈팅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고 튀르키예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독일과 튀르키예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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